대한테니스협회 정희균 신임 회장이 20일 공식 취임식에서 회기를 들고 포즈를 취한 모습. 대한테니스협회
대한테니스협회가 새 회장 취임식을 열고 '정희균 체제'를 공식 출범했다.
협회는 20일 서울 강남구 호텔 프리마에서 제 28대 회장 취임식 및 2021년도 제 2차 이사회를 열었다. 정희균 회장이 지난 1월 협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2개월여 만에 취임식을 연 것이다.
정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테니스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것에 기쁨과 막중한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랜 시간 우리 테니스가 대한민국 스포츠계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더욱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 늘 생각해왔다"면서 "가장 시급하고 필요한 과제는 화합이라고 생각하며 변화와 혁신이 동반된 화합이야 말로 우리 테니스에 밝은 미래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협회 제 28대 집행부는 총 35인으로 부회장 7인, 이사 25인, 감사 2인으로 구성됐다. 정희균 회장은 전문 체육, 생활 체육, 여성 체육, 지방 체육, 대외협력 분야를 대표하는 7인의 부회장과 17개 시도협회 및 6개 연맹, 선수, 지도자, 심판 등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25인의 이사에게 직접 임명장을 수여했다.
취임식 직후 열린 2021년도 제2차 이사회에서는 지난 1월 30일에 출범한 협회 혁신위원회 최대우 위원장이 그동안 활동 내용을 보고했다. 각종 규정 정비와 이사회 자문 기구인 위원회 개편 및 신설에 대한 안건 등 주요 사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기존의 17개 위원회를 12개 위원회로 개편했다. 또 새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특별 기구로 회장 직속 홍보마케팅위원회, 테니스발전전략위원회, 투어대회유치위원회를 신설했다. 투어대회유치위원회에는 한국 테니스 레전드 이형택과 전미라가 공동 위원장으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