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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번의 한일전' 일본을 울렸던 킬러 차범근·황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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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9번의 한일전' 일본을 울렸던 킬러 차범근·황선홍

    황선홍. 대한축구협회 제공

     

    축구 한일전은 총성 없는 전쟁이다.

    80번째 한일전이 25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처음 축구 한일전이 치러진 뒤 67년 동안 79번 맞대결을 펼쳤다. 특정 국가 사이 80회 이상 맞대결은 전 세계적으로도 찾기 쉽지 않다.

    성적표는 42승23무14패 한국의 우위. 다만 일본축구협회는 1967년 아시안컵 예선(1대2 패, 한국 기준), 1988년 아시안컵 본선(2대0 승),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2대0 승) 등 3경기를 A매치로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주축 멤버가 빠진 2진 또는 어린 선수들이 나섰다는 이유다. 반면 한국은 20대 초반 선수들로 팀을 꾸린 1984년 한일 정기전과 1995년 다이너스티컵을 A매치에 포함시켰다.

    최근 10년은 6번 만나 2승2무2패로 팽팽하다. 가장 최근 두 차례 맞대결인 2017년 동아시안컵(4대1 승), 2019년 동아시안컵(1대0 승)은 모두 한국이 이겼다.

    대한축구협회는 80번째 한일전을 앞두고 역대 한일전 주요 기록을 공개했다.

    차범근. 대한축구협회 제공

     

    역대 한일전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차범근이다. 차범근은 1972년 한일 정기전부터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까지 총 14경기에 출전해 6골을 터뜨렸다. 특히 1975년 메르데카컵에서는 한일전 사상 첫 해트트릭도 작성했다. 차범근이 뛴 14경기에서 한국은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황선홍도 킬러 본능을 뽐냈다. 4경기 5골. 한일전 출전은 곧 골이었고, 심지어 모두 결승골이었다. 황선홍의 A매치 데뷔전이었던 1988년 아시안컵을 시작으로 1990년 다이너스티컵,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1998년 친선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최다 출전 기록은 박성화의 16경기다. 박성화는 1979년 한일 정기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일전 역사상 두 번째 해트트릭이자 마지막 해트트릭이었다.

    불명예 기록도 있다.

    홍명모가 1990년 다이너스티컵에서 처음 퇴장을 당한 뒤 최영일, 김태영, 김상식, 강민수, 김정우가 한일전에서 레드 카드를 받았다. 2003년에는 조병국이 자책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가장 크게 이긴 것은 4골 차 승리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 예선 5대1, 1978년 메르데카컵 4대0 승리다. 1974년 한일 정기전 1대4, 2011년 친선경기 0대3 패배는 가장 크게 진 경기다. 두 경기 모두 일본 원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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