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치열했던 4번째 연장 승부' 승장은 자책, 패장은 아쉬움

농구

    '치열했던 4번째 연장 승부' 승장은 자책, 패장은 아쉬움

    2020-2021시즌에만 4번째 연장 승부를 펼친 KGC와 KT. KBL 제공

     

    2쿼터까지 KGC의 47대27 리드. 제러드 설린저가 폭발했다. 하지만 3, 4쿼터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종료 8초를 남기고, KGC가 82대85로 뒤졌다. 위기의 상황. 종료 3초 전 전성현의 동점 3점이 터져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2020-2021시즌 5번 만나 4번째 연장 승부였다.

    결국 KGC가 웃었다. KGC는 연장전에서 전성현, 오세근, 이재도의 득점을 앞세워 KT를 97대93으로 제압했다. 23일 경기 승리와 함께 시즌 4번의 연장 승부에서는 KGC가 3승1패로 앞섰다.

    승장 KGC 김승기 감독은 자책했고, 패장 KT 서동철 감독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방심이었다. 20점 차 리드로 전반이 끝나면서 선수들이 방심했다. 김승기 감독 역시 제 때 작전 타임을 부르지 않았다. 승리에도 자책한 이유다.

    김승기 감독은 "전반은 너무 잘했다. 모든 것이 맞아 떨어졌다"면서 "3쿼터부터 방심했다. 나부터 방심했다. 경기가 끝났다고 생각해 작전 타임도 제 때 안 불렀다. 그래서 고전했다. 마지막에 연장으로 끌고 가 이겨줬지만, 반성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 같은 경기는 나오면 안 된다"면서 "나부터 방심하고, 작전 타임을 안 불렀다. 안 불러도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나부터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마음을 다시 잡았다.

    KT의 추격전은 무서웠다. 두 외국인 선수 브랜든 브라운과 클리프 알렉산더가 16점 합작에 그쳤지만, 허훈(27점 10어시스트), 양홍석(23점 11리바운드)가 더블 더블 활약을 펼쳤다. 박준영(12점 6리바운드), 박지원(8점 3어시스트)도 제 몫을 했다.

    4쿼터 마지막 전성현의 3점을 막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서동철 감독은 "연장을 들어가지 말았어야 했다. 연장에 가면서 기세가 조금 꺾인 것 같다. 마지막 수비가 아쉽다"면서 "전반 여러 문제가 있었다. 브라운의 플레이가 아쉽다. 후반 역전까지 한 부분은 '우리가 이렇게도 잘할 수 있구나'하는 기분 좋은 장면이었다. 연장 없이 끝냈으면 굉장히 기분 좋은 승리였을 텐데 많이 아쉽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계속해서 "공격은 국내 선수들이 잘 이끌어줬다. 박지원도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면서 "젊은 선수들 활약에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