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러스 베일과 조제 무리뉴 감독. 연합뉴스
"토트넘에 온 이유? 축구를 하기 위해서였다."
개러스 베일(토트넘 핫스퍼)이 레알 마드리드 복귀를 선언했다. 토트넘과 임대 계약이 끝나는 여름, 다시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가겠다는 계획. 레알 마드리드와 관계가 틀어졌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를 마음에 품고 있는 모습이다.
베일은 24일(한국시간) BBC를 통해 "내가 이번 시즌 토트넘에 온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축구를 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지네딘 지단 감독과 불화설이 나돌았다. 불만을 품은 베일은 경기가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조기 퇴근을 하는 등 기행을 일삼았다. 축구장보다 골프장이 익숙할 정도였다.
결국 지난해 9월 토트넘으로 임대됐다. 친정팀 복귀였기에 베일도 웃었다. 25경기 10골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당연히 계약 연장 이야기도 나왔다.
하지만 베일의 토트넘 이적은 그저 경기 출전이 목표였다.
베일은 "유로 2020(1년 연기)에 나가기 위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싶었다. 원래 계획은 토트넘에서 시즌을 시작하고, 유로 2020 이후 레알 마드리드에서 남은 1년을 뛰는 것이었다"면서 "내 계획은 예정대로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