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체육회가 경기도 체육진흥센터 설립에 대해 반대 의견을 공식화했다.
도 체육회는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 차세대융합기술원에서 제 35차 이사회를 긴급히 열고 경기도 의회의 경기도 체육진흥센터 설립을 위한 체육진흥조례 전부개정 움직임에 따른 이사회의 공식적인 반대 성명을 채택했다. 이날 이사회는 27명의 이사가 참석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심의 안건인 (가칭)경기도 체육진흥센터 설립 반대 동의(안)을 상정하여 참석 임원들의 만장일치로 의결하고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날 채택된 성명서에는 ▲ 경기도체육진흥재단(센터) 추진의 즉각 중단 ▲ 경기도 체육회의 정상화를 강력히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임원진은 성명서에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특수 목적 법인으로 전환될 예정인 경기도 체육회를 순수 민간 단체로 치부하며 도 체육회를 대신하는 경기도 체육진흥센터를 설립하려는 움직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경기도 체육인들의 땀과 희생에 아랑곳하지 않고 경기 체육을 말살하려는 경기도와 의회의 무자비한 횡포에 대해 임원진은 한 목소리로 반대 의사를 냈다.
본격적인 심의에 앞서 도 체육회는 청주대학교 김헌일 교수를 초청해 정부의 지방 체육 정책에 대한 강연도 진행했다. 도 체육회 이원성 회장은 "지난 1년 2개월간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다"면서 "도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걱정을 끼쳐드린 점 송구하게 생각하지만 향후 최근 불거진 경기도체육진흥센터 설립을 위한 관련 조례 전부개정을 막기 위해 법적 조치뿐만이 아니라 체육인들의 하나된 목소리를 규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