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형 감독. 현대건설 제공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강성형(51) 여자 국가대표 수석코치를 새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현대건설은 29일 "계약이 만료되는 이도희 감독 후임으로 여자 국가대표 팀의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에 큰 역할을 한 강성형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한양대를 거친 강성형 감독은 1992년 현대자동차써비스(현 현대캐피탈)에 입단해 2003년까지 뛰었다. 은퇴 후 2013년까지 현대캐피탈 코치를 역임했다.
이후 LIG(현 KB손해보험) 코치와 감독대행을 거쳐 KB손해보험 감독을 지냈고, 남자 청소년대표 감독과 여자 국가대표 수석코치로 일했다.
현대건설은 "선수 시절 특유의 성실함을 바탕으로 국가대표로 활약했고, 은퇴 후 지도자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온화한 리더십을 겸비했다"면서 "상황에 맞는 다양한 전술, 전략 수립은 물론 선수별 장단점 분석에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강성형 감독은 "현대건설은 명문 구단으로 선수들 구성이나 기본적인 역량이 뛰어나다"면서 "비시즌 체력을 보강하고, 새로운 전술 훈련 등을 통해 다시 도약해 늘 꾸준한 성적을 낼 수 있는 강팀 면모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된 2019-2020시즌 정규리그 1위를 기록했지만, 2020-2021시즌 11승19패 승점 34점 최하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