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제공
2020-2021시즌 프로농구 우승후보로 평가받았지만 결국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서울 SK가 통신 라이벌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SK는 2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 원정경기에서 14득점 9리바운드를 올린 안영준을 필두로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3대64로 크게 이겼다.
만약 KT가 승리했다면 남은 3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SK의 벽에 막혀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반면, SK는 승리했음에도 6강 진출 실패가 확정됐다.
SK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KT와 인천 전자랜드가 잔여경기 전패를 당해도 SK는 두팀 모두에게 상대 전적이 밀리기 때문이다.
SK가 KT를 38점차 이상으로 눌렀다면 상대 전적은 3승3패로 같고 골득실에서 앞서 실낱같은 희망을 노릴 수 있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최부경은 13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해 팀 승리를 도왔고 신인 오재현은 10득점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