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양현종. 연합뉴스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양현종(33)이 텍사스 레인저스의 개막 로스터 진입이라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대신 '택시 스쿼드'에 이름을 올렸다.
텍사스는 2021시즌 메이저리그가 공식 개막하는 2일(한국시간) 26인 로스터를 공식 발표했다.
관심을 모았던 마지막 투수 한 자리는 양현종이 아닌 좌완 유망주 콜비 앨러드가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보장하지 않는 스플릿 계약을 체결한 양현종은 시범경기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서 끝내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다.
이로써 양현종은 마이너리그 캠프에서 시즌을 시작해야 하지만 '택시 스쿼드'에 포함되면서 텍사스의 개막 원정길에 동행할 수 있게 됐다.
'택시 스쿼드'는 코로나19로 인해 마련된 특별 규정이다. 코로나19 때문에 콜업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 개별 이동을 쉽게 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 원정경기 기간에 메이저리그 선수단과 동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일종의 예비선수인 것이다.
양현종을 포함한 선수 5명이 캔자스시티 원정에 함께 하는 '택시 스쿼드'에 포함됐다. 부상자 혹은 코로나19로 인해 출전할 수 없는 선수가 나올 경우 '택시 스쿼드' 안에서 대체선수를 찾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