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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붙자' 프로농구 6강 확정, 상대 전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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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대로 붙자' 프로농구 6강 확정, 상대 전적은?

    KCC 라건아. KBL 제공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대진이 확정됐다.

    지난 4일 경기에서 현대모비스와 KGC가 나란히 승리하면서 1~6위가 결정됐다. 정규리그 1위 KCC와 4위 오리온, 5위 전자랜드가 한 조, 2위 현대모비스와 3위 KGC, 6위 KT가 한 조로 묶여 봄 농구를 시작한다. KCC와 현대모비스는 4강으로 직행했다.

    객관적인 전력은 순위가 입증한다. 다만 상대전적은 무시할 수 없다. 6강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팀의 상대 전적을 살펴봤다.

    ◇1위 KCC, 4위 오리온-5위 전자랜드

    6강에서 맞붙는 4위 오리온과 5위 전자랜드의 상대 전적은 4승2패 오리온의 우위다.

    기록은 엇비슷했다. 오리온이 평균 1.3점을 더 넣었고, 리바운드도 평균 3개를 더 잡았다. 다만 속공은 전자랜드가 평균 4.17개로, 오리온의 2.17개보다 많다. 오리온은 디드릭 로슨(14점), 이승현(13.7점)이 활약했지만, 이대성(11.3점)은 다소 주춤했다. 전자랜드는 조나단 모트리가 2경기에서 평균 26.5점을 터뜨렸다. 김낙현(10.7점), 이대헌(10.2점)이 뒤를 받쳤다. 가장 큰 변수는 이승현의 부상 정도.

    KCC는 여유가 있다.

    오리온을 상대로는 6전 전승을 찍었다. 모든 면에서 오리온을 압도했다. 특히 6경기에서 속공을 43개나 성공했다. 타일러 데이비스가 떠난 상황에서 오리온을 상대로는 라건아(18.7점 9.8리바운드)가 특히 강했다는 점도 만족스럽다. 오리온은 이대성이 9.2점으로 유독 KCC에 약했다.

    전자랜드전에서는 최종전을 남긴 상황에서 3승2패로 앞선다. 오리온에 비하면 압도적이지는 않지만, 리바운드에서 평균 7개가 많았다. 전자랜드 속공도 단 12개로 틀어막는 등 우위를 점했다. 전자랜드를 상대로는 정창영(10.8점), 김지완(9.8점)도 펄펄 날았다. 전자랜드는 김낙현이 15.2점으로 KCC에 강했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현대모비스 숀 롱. KBL 제공

     

    ◇2위 현대모비스, 3위 KGC-6위 KT

    6강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KGC와 KT는 이번 시즌 연장만 4번 치렀다. 상대 전적 역시 3승3패로 팽팽하다. 순위는 3위와 6위지만, 쉽게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KGC 김승기 감독이 "KT가 우리를 선택한 것 같다"고 말할 정도.

    6경기에서 양 팀 모두 543점을 올렸다. 3점슛은 KT가 2개 더 많았고, 리바운드는 KGC가 9개 더 잡았다. 어시스트는 KT가 13개, 스틸은 KGC가 15개 더 기록했다.

    KGC 새 외국인 선수 제러드 설린저가 키를 쥐고 있다. 설린저는 2경기에서 평균 33점 1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또 오세근(14.4점 5.6리바운드), 전성현(14.2점), 이재도(13.2점 8어시스트), 라타비우스 윌리엄스(13점 8.8리바운드), 변준형(10.5점) 등 KT를 상대로는 골고루 활약했다. KT는 허훈(23.2점 8.7어시스트), 양홍석(16.2점 8리바운드), 김영환(14점)이 빛났지만, 외국인 선수의 상대적 부진이 아쉽다.

    현대모비스는 KCC와 달리 부담스러운 상대와 묶였다. 최진수의 부상도 부담이다.

    KGC와 상대 전적에서는 2승4패로 밀린다. 리바운드는 무려 80개, 평균 12.3개나 많이 잡았지만, KGC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무려 63개의 스틸을 당했고, 6경기에서 턴오버만 91개였다. 23.2점 14.2리바운드의 숀 롱을 제외하면 김민구(11.2점), 장재석(9.5점) 정도만 제 몫을 했다. 이현민, 김민구, 서명진의 가드진은 36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KGC에서는 이재도(14.2점 6.2어시스트), 오세근(14점), 변준형(12.2점)의 공격이 돋보였다.

    KT를 상대로는 4승2패로 앞선다. 다만 기록은 크게 차이가 없다. 리바운드에서는 평균 5.5개 앞서지만, 속공은 2.2개가 적다. 숀 롱이 27.2점 10.7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지만, 허훈에게 평균 21.5점 7.3어시스트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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