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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식 선발진?' KIA의 파격 실험은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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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식 선발진?' KIA의 파격 실험은 성공할까

    KIA 에이스 에런 브룩스와 함께 4일 휴식 뒤 선발 등판 일정을 소화할 새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 연합뉴스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KIA의 시즌 1차전이 열린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최근 화제가 된 외국인 선발 투수의 4일 휴식 로테이션에 대해 설명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4일 두산과 원정을 앞두고 에런 브룩스, 다니엘 멩덴에게 4일 휴식 뒤 등판하는 선발 로테이션을 밝힌 바 있다. KBO 리그에서는 화요일 선발 등판한 투수가 4일 휴식 뒤 일요일 다시 나서는 경우가 있지만 거의 대부분 선발 투수는 일주일에 한번 등판한다.

    물론 올림픽 휴식기 전까지인 7월 중순까지라는 전제를 달긴 했다. 그럼에도 KBO 리그에서는 상당히 파격적인 시스템이다. 다만 메이저리그는 거의 매일 경기가 있어 4일 휴식 로테이션이 일반적이다.

    이에 대해 윌리엄스 감독은 "캠프 내내 계속 해왔던 얘기"라고 운을 뗐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멩덴에 대해서도 "수술도 어떤 것이냐에 따라 다른데 멩덴은 인대 재건이 아니라 뼛조각 제거였다"면서 "재활도 지난해 이미 끝났고 선발로도 등판했다"고 밝혔다.

    멩덴이나 브룩스까지 4일 휴식 턴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다른 선발 투수와 비교했을 때 4일 휴식 턴을 갈 수 있는 선발로 경험이 있다고 판단해서 계획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윌리엄스 감독은 "결국 KBO 리그와 메이저리그는 다른 선발 로테이션"이라면서 "그러나 어떤 선발이 됐든 완벽하게 준비를 하고 가야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KBO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라 많은 얘기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면서 "둘은 언제든 필요시 일정을 조정할 수 있게 준비한 상태고 시즌을 치르면서 맞춰서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국내 선발 투수들의 일정이 불규칙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이에 대해 윌리엄스 감독은 "사실 이의리가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당초 이의리는 지난 4일 두산전 등판 예정이었으나 3일 개막전이 비로 취소되면서 등판 일정이 미뤄졌다. 오는 8일 키움과 원정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다만 충분한 휴식을 준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본다"면서 "선수마다 하루씩 차이가 나지만 지난해도 그 정도는 해봤기 때문에 불규칙적이라 볼 수 있으나 극단적이진 않다"고 말했다. 과연 KIA의 MLB식 선발 로테이션 운용이 어떤 결과를 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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