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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PK 허용' 험난해진 女 축구의 올림픽 본선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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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한의 PK 허용' 험난해진 女 축구의 올림픽 본선 출전

    여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여자 축구의 첫 올림픽 본선 진출 도전이 험난해졌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여자 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중국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 홈 경기에서 1대2로 졌다.

    이로써 13일 중국 쑤저우에서 열릴 원정 2차전에서 최소 두 골 이상을 넣고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골득실이 같으면 원정 다득점 원칙을 따지기 때문. 1대0으로는 이겨도 떨어진다.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서도 동률이 되면 연장전을 치르고, 승부가 갈리지 않으면 승부차기를 진행한다.

    벨 감독은 지소연을 중심으로 추효주, 강채림을 좌우 측면에 세웠다. 중원에는 장슬기, 이영주, 이민아를 배치했고, 수비는 심서연, 홍혜지, 임선주, 박세라에게 맡겼다. 골문은 베테랑 김정미가 지켰다.

    초반 중국의 공격을 막기 급급했다.

    전반 6분 중국의 크로스에 수비 라인이 무너졌지만, 왕샨샨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전반 7분 왕샨샨의 슈팅은 김정미가 몸을 날려 막았다.

    한국도 공격에 나섰다. 전반 12분 지소연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은 수비수를 맞고 나갔고, 전반 20분 지소연의 프리킥에 이은 홍혜지의 헤딩은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24분 추효주의 헤딩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팽팽한 접전 속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33분 수비 라인이 무너졌다. 김정미의 선방으로 한 차례 위기를 넘겼지만, 계속된 중국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수비수들이 뒤로 돌아온 장신을 놓쳤고, 장신에게 실점했다.

    한국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9분 동점골을 만들었다. 지소연의 침투 패스가 강채림에게 전달됐고, 강채림은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으로 중국 골문을 열었다.

    후반도 팽팽했다.

    후반 14분 중국의 코너킥이 그대로 골문으로 향하자 김정미가 잡아냈다. 후반 15분에는 심서연의 크로스를 강채림이 수비 사이로 빠져들어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벨 감독은 후반 17분 추효주 대신 손화연을 투입해 역전골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결정적인 실수로 실점했다. 후반 26분 탕지아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을 때 손화연이 발을 높게 들며 충돌했다. 주심은 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후반 28분 왕슈앙에게 골을 허용했다.

    벨 감독은 후반 31분 이민아 대신 이금민을 투입해 반격에 나섰다. 골이 터지지 않자 후반 41분에는 수비수 박세라를 빼고 공격수 여민지를 그라운드에 세웠다. 하지만 끝내 동점골을 넣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역대 전적은 4승6무28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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