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센터 이승현이 10일 전자랜드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보고 있다. 고양=KBL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6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고양 오리온은 센터 이승현(197cm)의 공백 속에 패배를 안았다.
전자랜드는 10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6강 PO 원정 1차전에서 85 대 63으로 이겼다. 5전 3승제 시리즈에서 기분 좋게 기선 제압을 이뤘다.
역대 6강 PO 1차전 승리 팀은 46번 중 43번이나 시리즈를 승리로 이끌었다. 확률로 따지면 93.5%다. 두 팀은 하루를 쉰 뒤 12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펼친다.
조나단 모트리가 양 팀 최다 31점 17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다. 이윤기가 10점, 전현우가 9점으로 거들었고, 김낙현은 양 팀 최다 9도움(4점)으로 공격을 조율했다.
오리온은 디드릭 로슨이 19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대성도 13점을 올렸지만 팀 기둥 이승현의 공백을 이기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1쿼터를 24 대 18로 앞서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2쿼터에는 오리온을 7점으로 묶고 20점을 넣으며 44 대 25, 19점 차까지 앞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3쿼터 한때 외국인 선수를 모두 벤치로 불러 백기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