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자료사진. 연합뉴스
6⅔이닝 동안 탈삼진 7개 4피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4)이 MLB 통산 60승과 함께 이번 시즌 첫 선발승을 따냈다.
류현진은 14일 오전 8시 7분(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 3연전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팀의 7 대 3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은 7회 팀이 6 대 1로 앞선 상황에서 데이비드 펠프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92에서 1.89로 대폭 낮췄다.
류현진은 직구 26개, 컷 패스트볼 33개, 체인지업 22개, 커브 14개의 공을 던지며 양키스 타자를 흔들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92.4마일(시속 149㎞)로 평소보다 높게 나왔다.
무엇보다 스트라이크존에 걸치는 송곳 제구에 양키스 타자들은 제대로 된 공격을 시도조차 할 수 없었다. 이날 류현진은 2차례 병살과 7개의 탈삼진으로 양키스 타자들의 '멘탈'을 무너뜨렸다.
류현진은 1회 선두타자 DJ. 르메이휴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 지안카를로 스탠들을 상대로 2루수 땅볼을 유도해 더블플레이를 끌어냈다. 이후 3번타자 애런 저지를 4구 만에 삼진으로 솎아내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2회 삼진 3개를 더한 류현진은 3회 단 8개의 공으로 실점 없이 막아냈고 4회 역시 주자를 허용하지 않았다.
양키스는 5회 1사에서 류현진에게 두 번째 안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류현진이 1회의 모습을 재연하듯 후속타자 루그네드 오도어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더블플레이를 추가했다.
6회 삼진 2개를 더한 류현진은 7회 1점을 내줬지만 수비 실책으로 정정돼 비자책 1실점으로 마무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토론토는 8회 2점을 허용했지만 다시 1점을 더했고 결국 7 대 3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