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 USA투데이=연합뉴스
다시금 메이저리그(MLB) 최강 타선 뉴욕 양키스를 잠재운 '괴물' 류현진(34·토론토). 14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 볼파크에서 열린 양키스와 홈 경기에서 6⅔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4피안타 1볼넷으로 1점(비자책)만 내주는 역투를 펼쳤다.
토론토가 7 대 3으로 이기면서 류현진이 승리 투수가 됐다. 1실점도 3루수 캐번 비지오의 송구 실책에 의한 것이라 비자책으로 기록됐다.
류현진은 시즌 1승 1패, 평균자책점(ERA) 1.89의 성적이다. 특히 ERA는 2.92에서 단숨에 1점대로 내려갔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류현진은 양키스를 상대로 호투를 펼친 바 있다. 지난 2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원정에서 5⅓이닝 4피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팀의 연장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현지 언론도 류현진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MLB 홈페이지는 "류현진이 양키스를 압도했다"고 짧지만 강렬한 표현으로 호투를 칭찬했다.
캐나다 매체 TSN도 "류현진이 양키스를 다시 한 번 돌려세웠다"면서 "류현진은 1회초 선두 타자 D.J 러메이휴에게 내야 안타를 내준 이후 12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하는 등 7회까지 순항했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류현진이 7회까지 자책점을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면서 "토론토 타선은 2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득점에 성공하며 류현진을 받쳐줬다"고 전했다. AP 통신도 "류현진은 7이닝 동안 날카로웠다"고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