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연합뉴스
이경훈(30)이 취리히 클래식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경훈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TPC 루이지애나(파72·742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 오브 뉴올리언스 1라운드에서 9언더파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취리히 클래식은 다른 PGA 투어와 달리 두 명이 팀을 이뤄 진행된다. 이경훈은 카일 스탠리(미국)와 호흡을 맞췄다.
포볼 방식(각자의 공으로 진행한 뒤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채택)으로 진행된 1라운드. 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둔 스탠리의 덕도 조금 봤다. 이경훈은 1번 홀(파4)과 11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고, 스탠리는 7개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이경훈은 지난 대회(2019년)에도 맷 에버리(미국)와 팀을 꾸려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들끼리 한 팀을 꾸린 안병훈(30)과 임성재(23), 최경주(51)와 강성훈(33)은 4언더파 공동 5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배상문(35)은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와 3언더파 공동 62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가 2002년, 노승열(30)이 2014년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다만 당시에는 지금과 같은 팀 플레이 방식 대회가 아니었다. 2017년부터 팀 플레이 방식으로 바뀌었다.
한편 빅토르 호블란과 크리스 벤투라(이상 노르웨이), 브라이스 가넷과 스콧 스톨링(이상 미국)이 10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