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시즌 KBO리그 순위. KBO 홈페이지 캡처
NC 다이노스, KT 위즈, LG 트윈스, SSG 랜더스.
23일 오전 기준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공동 1위 팀이다. 2021년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치열한 초반 선두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NC·KT·LG·SSG는 각각 9승 7패로 1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5위 삼성 라이온즈(9승8패)는 0.5게임차로 선두를 추격 중이다.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는 8승 8패로 공동 6위를 기록 중이다. 선두와는 1게임차다. 이어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가 7승 9패로 공동 8위, 선두와 2게임차다.
3.5게임차로 벌어진 키움 히어로즈(6승11패)를 제외하면 9개 구단이 근소한 차로 붙어 있는 셈이다.
NC 다이노스 애런 알테어 자료사진. 연합뉴스
지난 시즌 창단 후 첫 통합 우승을 달성했던 NC는 시즌 초반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의 화력이 돋보인다. 19타점을 기록한 알테어는 해당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홈런도 8개로 해당 부문 1위다. 여기에 양의지(18타점)와 나성범(4홈런)까지 가세해 팀 을 돕고 있다.
정규시즌 2위로 첫 가을야구를 경험했던 KT의 분위기도 좋다. 지난해는 시즌 중반까지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일찌감치 선두로 올라섰다. KT에서 빛나는 선수는 강백호다. 강백호는 16경기에서 24안타(1홈런) 11타점 2도루 4볼넷으로 타율 3할8푼7리를 달리고 있다.
KT 위즈 강백호 자료사진. 연합뉴스
LG는 투수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는 3경기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23개의 탈삼진을 뽑는 동안 9피안타에 그친 수아레즈는 평균자책점 1.59로 해당 부문 4위를 달리고 있다. 다른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도 4경기 1승, 평균자책점 2.25로 호투를 펼치고 있고 토종 선발 정찬헌도 1승 1패, 평균자책점 2.25로 해당 부문 8위에 올랐다.
지난해 5월 5일 개막전 이후 31일까지 KBO리그 순위. KBO 홈페이지 캡처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뒤늦게 선두 싸움에 합류한 SSG다. 지난해 SK 와이번스 시절은 시즌 초반부터 연패에 빠져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저조한 성적은 리그 후반까지 이어졌고 결국 SK는 9위(51승 1무 92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올해는 다르다. 신세계그룹에 인수된 뒤 SSG로 이름을 바꾼 SK는 메이저리거 추신수까지 영입해 변신을 시도했다. 지난 7일 한화에 0 대 17 완패 수모를 겪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선두 싸움에 올라탔다.
특히 지난 22일 삼성과 원정 3연전 3차전에서 3 대 6으로 뒤진 8회 5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고 결국 11 대 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추신수는 8회 무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로 역전의 포문을 열었고 9회 최주환의 3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SG 랜더스 추신수 자료사진. 연합뉴스
2차전에 4 대 14로 대패했던 SSG는 침체에 빠지지 않고 삼성과 첫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끝냈다.
23일부터는 선두들의 주말 3연전이 이어진다. NC는 잠실로 넘어와 두산과, SSG는 고척에서 키움을, LG는 대전에서 한화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KT는 롯데를 수원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