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보우 파운딩을 시도하고 있는 발렌티나 세브첸코(위). SPOTV 제공
UFC 여성 플라이급 챔피언 발렌티나 세브첸코(33·키르기스스탄)가 7연승, 5차 방어전에 성공했다.
세브첸코는 25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비스타 베테랑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61 경기에서 도전자 제시카 안드라지(30·브라질)에게 2라운드 3분 19초 만에 엘보우 파운딩 TKO승을 거뒀다.
종합 격투기(MMA) 통산 21승 3패를 기록한 세브첸코는 2017년 9월 아만다 누네스에게 판정패한 후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5차 방어전까지 막은 세브첸코는 플라이급에서 절대 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장 웨일리, 로즈 나마유나스 등 강자들에게 연패한 뒤 지난해 10월 캐틀린 추카기언에게 1라운드 만에 KO승을 거둔 안드라지는 이날 경기 패배로 21승 9패가 됐다.
챔피언 세브첸코는 랭킹 1위인 안드라지에게 빈틈을 주지 않았다. 타격과 레슬링 모두 세브첸코가 한 수 위였다. 세브첸코는 전체 타격 90-47, 중요 타격 32-10으로 앞섰고 테이크다운 역시 7-0으로 압도했다. 그라운드 타격 18-0의 결과가 말해주듯 세브첸코는 안드라지를 맹폭했다.
2라운드 세브첸코는 안드라지에게 테이크다운을 따낸 뒤 상대 왼팔을 다리로 묶었다. 이어 목을 휘감아 오른팔까지 제압한 뒤 오른손으로 파운딩을 쏟아냈다. 무차별 펀치와 찍어 내리는 듯한 엘보우 파운딩이 이어지자 결국 주심은 경기를 중단시키고 세브체코의 승리를 확정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