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2회 회장기 전국남녀중고대회 단체전 2연패를 이룬 양구고 선수들. 김천=프리랜서 김도원 기자
테니스 남자 고등부 강호 강원도 양구고가 회장기 단체전 2연패를 달성했다.
양구고는 26일 경북 김천스포츠타운 테니스장에서 열린 제 42회 회장기 전국 남녀 중고 대항 테니스 대회 남고 단체전 결승에서 경북 안동고를 눌렀다. 종합 전적 4 대 0으로 누르고 대회 2연패를 이뤘다.
단식 5경기, 복식 2경기로 열리는 결승에서 양구고는 1, 2번 단식에서 윤현덕, 이해선이 전재원, 김정안을 각각 8 대 2, 8 대 3으로 이기며 기선을 제압했다. 4, 5단식에서도 심우혁, 이창훈이 김민서와 김동건을 8 대 2로 눌렀다.
이에 따라 양구고는 남은 3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현준하가 김정유를 6 대 3으로 앞서고 있던 3번 단식은 중단됐다.
양구고 정기훈 감독은 "우승은 언제나 짜릿하고 즐겁다"면서 "특히 라이벌 안동고를 상대로 얻어낸 값진 우승"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연패를 달성한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물심양면으로 후원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양구군 관계자 분들과 함께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여고부 단체전 정상에 오른 중앙여고A 선수들. 김도원 기자
전날 여고 단체전 결승에서는 중앙여고 A팀이 강릉정보고를 제쳤다. 종합 전적 4 대 2로 물리치고 대회 6연패를 달성했다.
여중 단체전 결승에서는 한가연, 이예준, 박민영, 이수인이 활약한 씽크론아카데미가 신서현, 조나형, 이슬기가 분전한 오산G-스포츠클럽을 종합 전적 3 대 0으로 눌렀다. 남자 중등부 단체전 결승은 27일 안동중A팀과 김해스포츠 클럽이 격돌한다.
남고 단식은 박승민(씽크론아카데미)이 8 대 3으로 김용전(만년고)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박승민은 남고 복식에서도 서현운(씽크론아카데미)과 함께 결승에 나서 이지호-현준하(이상 양구고)를 8 대 4로 제압해 2관왕에 올랐다.
남중 단식에서는 김세형(안동중)이 김주호(최주연아카데미)를 8 대 4로 제치고 우승했다. 김주호는 황동현(최주연아카데미)과 손발을 맞춰 나선 복식 결승에서 8 대 6으로 김현성-정예찬(대전중)을 눌러 아쉬움을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