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의 미래자원으로 평가받았던 레프트 박혜민은 KGC인삼공사로 이적해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됐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가 또 한 번 선수를 맞바꿨다.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는 28일 나란히 레프트 최은지와 박혜민의 1대1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KGC인삼공사는 2020~2021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레프트 이소영을 GS칼텍스에서 영입한 데 이어 미래자원으로 평가받던 박혜민까지 영입했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박은진과 정호영, 박혜민까지 V-리그의 차세대 주역으로 평가받는 선수를 대거 보유하게 됐다.
KGC인삼공사는 ""레프트 이소영의 영입으로 공격 강화를 이뤘지만 향후 중장기적인 선수단 안정화를 위해 젊고 유망한 공격자원 영입이 필요했다"며 "즉시전력감인 최은지를 트레이드하는 것이 많이 아쉽지만 미래를 위한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GS칼텍스는 2020~2021시즌 '트레블' 달성 이후 이소영의 보상 선수로 국가대표 리베로 오지영을 영입한 데 이어 경험 많은 최은지까지 데려왔다. 특히 최은지는 2011~2012시즌 데뷔 후 10시즌 동안 10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들었던 '우승 DNA'를 가진 선수라는 점에서 전력 공백 최소화의 의미를 더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최은지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빠르게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 더욱 강한 GS칼텍스를 선보이고 싶다. 아쉽게 떠나게 된 박혜민에게 수고했고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KGC인삼공사에서 함께 활약했던 레프트 최은지(왼쪽)와 리베로 오지영은 각각 트레이드, FA 보상선수의 방식으로 나란히 GS칼텍스로 이적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