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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준우승자 꺾었다' 권순우, 생애 첫 프랑스오픈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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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윔블던 준우승자 꺾었다' 권순우, 생애 첫 프랑스오픈 승리

    한국 테니스 남자 단식 간판 권순우가 1일(현지 시각)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백핸드 발리를 펼치고 있다. 파리=EPA 연합뉴스

     

    한국 테니스 남자 단식 간판 권순우(91위·당진시청)가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에서 처음으로 2회전에 진출했다. 2018년 윔블던 준우승자를 꺾었다.

    권순우는 1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3436만7215유로·약 469억8000만 원)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케빈 앤더슨(100위·남아공)을 제쳤다. 3시간 9분 끝에 거둔 세트 스코어 3 대 1(7-5 6-4 2-6 7-6<7-4>)의 승리다.

    개인 통산 첫 프랑스오픈 1회전 통과다. 권순우는 지난해 US오픈에서 생애 첫 그랜드슬램 본선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두 번째 메이저 대회 2승째를 수확했다.

    앤더슨은 35살 노장으로 세계 랭킹이 100위로 처져 있으나 2018년 윔블던과 2017년 US오픈 등 두 차례 메이저 대회 준우승을 거둔 실력자다. 203cm의 장신인 앤더슨은 남자 프로테니스(ATP) 투어 6승을 거두며 2018년 세계 5위까지 오른 바 있다.

    이날 앤더슨은 큰 키에서 내리꽂는 강한 서브로 에이스 30개를 얻어내 8개에 머문 권순우를 압도했다. 위너에서도 앤더슨이 54 대 39로 앞섰으나 권순우는 실책에서 상대보다 10개 적은 안정적인 운영으로 승리를 거뒀다.

    권순우는 대회 2회전 진출로 상금 8만4000 유로(약 1억1000만 원)를 확보했다. 베테랑을 꺾은 자신감 속에 2회전에서 안드레아스 세피(98위·이탈리아)와 격돌한다.

    37살 노장인 세피 역시 권순우가 한번 이긴 적이 있는 상대다. 지난해 ATP 투어 웨스턴 앤 서던오픈 예선에서 권순우가 2 대 1(4-6 6-3 6-4)로 승리한 바 있다.

    다만 세피도 대회 1회전에서 캐나다의 신성 펠릭스 오제알리아심(21위)을 3 대 1(6-3 7-6<10-8> 4-6 6-4)로 누른 상승세에 있다. ATP 투어 우승 3회의 세피는 2013년 세계 18위까지 오른 관록이 있다.

    권순우는 1회전 첫 세트 게임 스코어 5 대 5로 맞선 가운데 앤더슨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1세트를 따냈다. 여세를 몰아 2세트까지 따낸 권순우는 상대 거센 반격에 3세트를 내줬다.

    앤더슨은 4세트도 타이 브레이크 승부를 이끌며 끈질기게 맞섰다. 그러나 권순우는 4 대 4로 맞선 가운데 앤더슨의 강한 서브를 받아내며 기회를 살렸다. 앤더슨의 범실이 나오며 매치 포인트를 맞은 권순우는 자신의 서브 때 적극적으로 네트 플레이를 펼쳐 매치 포인트를 맞은 끝에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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