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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권 대반란' 한화-롯데, 거짓말 같은 대역전극



야구

    '최하위권 대반란' 한화-롯데, 거짓말 같은 대역전극

    6일 NC와 원정에서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한 만루포를 터뜨린 한화 노시환. 연합뉴스

     

    프로야구 최하위권 팀들의 반란이다. 한화와 롯데가 중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극적인 대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6일 경남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와 원정에서 무려 8점 차 열세를 딛고 13 대 10으로 이겼다. 1 대 9로 뒤진 7회초 대거 8득점하며 동점을 만든 뒤 일궈낸 짜릿한 역전 드라마였다.

    3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9번째로 시즌 20승(31패) 고지를 밟았다. 여전히 9위지만 이날 LG에 완패한 8위 KIA(21승 29패)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1승 이상의 값진 승리였다. 한화는 6회말 NC 박민우의 2타점 적시타와 나성범의 3점 홈런 등을 내주며 1 대 9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7회초 대반전이 일어났다. 한화는 상대 불펜 문경찬이 1사에서 연속 3볼넷으로 흔들린 가운데 정은원이 바뀐 투수 손정욱에게 우선상 싹쓸이 3루타로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흔들린 손정욱도 볼넷 2개를 내준 뒤 강판했다.

    그러자 한화 4번 타자 노시환이 힘을 냈다. 또 바뀐 투수 최금강의 시속 142km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노시환의 만루 홈런으로 단숨에 8 대 9까지 추격한 한화는 조한민의 적시타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의 기세는 8회도 이어졌다. 1사 1루에서 하주석이 좌완 필승조 임정호에게 2루타를 뽑아내 2, 3루를 만들었다. 다급해진 NC는 마무리 원종현을 긴급 투입하고 전 타석에서 홈런을 때린 노시환을 고의 4구로 걸렀다.

    NC의 선택은 빗나갔다. 1사 만루에서 원종현은 라이온 힐리에게 2루 땅볼을 유도했다. 1루 주자는 2루에서 포스 아웃됐지만 힐리는 전력 질주로 1루에서 살았고,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9 대 8로 역전했다. 한화는 여세를 몰아 9회도 3점을 내며 쐐기를 박았다.

    6일 kt와 원정에서 극적인 9회 동점 2점 홈런을 날린 롯데 강로한. 롯데 자이언츠

     

    최하위 롯데도 드라마를 썼다. kt와 수원 원정에서 연장 10회 끝에 8 대 7, 케네디 스코어로 이겼다.

    9회초 2 대 7의 5점 차 열세를 뒤집은 승리였다. 롯데는 딕슨 마차도, 추재현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전준우, 정훈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아냈다.

    이어 강로한이 시즌 2호 홈런을 멋지게 장식했다. 무사 1루에서 kt 마무리 김재윤의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긴 것. 7 대 7 극적인 동점을 만든 천금의 한 방이었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연장 10회초 동점의 주역들이 다시 힘을 냈다. 추재현의 2루타, 전준우, 정훈의 안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롯데는 19승 31패로 9위 한화와 0.5경기 차를 유지했다.

    전날까지 공동 2위였던 NC와 kt는 나란히 최하위권 팀들에게 일격을 당했다. 뼈아픈 대억전패를 안은 NC(27승 23패 1무)와 kt는 두산(이상 27승 23패)과 함께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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