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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없는 히딩크 매직' 퀴라소, WC 2차 예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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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딩크 없는 히딩크 매직' 퀴라소, WC 2차 예선 진출

    퀴라소 축구대표팀. 퀴라소축구협회 페이스북

     

    히딩크 없는 '히딩크 매직'이 펼쳐졌다.

    퀴라소는 9일(한국시간) 퀴라소 빌렘스타트의 에르길리오 하토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북중미카리브해 1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과테말라와 0대0으로 비겼다.

    그레나딘, 쿠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과테말라가 속한 C조를 선두로 통과했다. 퀴라소는 과테말라와 3승1무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섰다. 퀴라소는 15골, 과테말라는 14골을 기록했다.

    북중미카리브해 1차 예선은 6개 조로 나뉘어 치러지고, 각 조 1위가 2차 예선에 진출한다. 이어 2차 예선 승자 3개국이 3차 예선으로 향하고, 3차 예선 직행 5개국(코스타리카, 온두라스, 자메이카, 멕시코, 미국)과 풀리그를 치러 3위까지 월드컵에 나선다. 4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퀴라소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을 이끈 거스 히딩크(75, 네덜란드)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해 8월 퀴라소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대표팀 감독은 물론 퀴라소축구협회 기술위원장도 맡았다.

    히딩크 감독 지휘 아래 그레나딘, 쿠바를 차례로 꺾었다.

    다만 지난 6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전과 퀴라소전은 히딩크 감독 없이 치러졌다. 히딩크 감독이 지난 5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대신 FC바르셀로나 아카데미 디렉터로 일하고 있는 파트릭 클라위버르트(45, 네덜란드)가 감독대행으로 퀴라소를 이끌었다. 클라위버르트는 히딩크 감독과 네덜란드 대표팀과 PSV 에인트호번에서 감독과 선수로 지낸 경험이 있다. 특히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퀴라소 감독을 맡기도 했다.

    히딩크 감독은 자리를 비웠지만, 퀴라소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를 잡았다. 이어 과테말라와 비기면서 2차 예선 티켓을 땄다.

    한편 퀴라소는 2차 예선에서 D조 1위 파나마를 만난다. 네덜란드령 앤틸리스 제도 해체 후 2011년 국제축구연맹(FIFA) 정식 멤버가 된 퀴라소는 아직까지 월드컵 무대는 물론 최종 예선 무대도 밟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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