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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황의조' 투톱 세운 벤투호, 레바논에 2 대 1 역전승

축구

    '손흥민·황의조' 투톱 세운 벤투호, 레바논에 2 대 1 역전승

    손흥민, 후반 20분 페널티킥으로 역전 결승골 신고
    2019년 10월 스리랑카전 이후 20개월 만에 A매치 득점

    2 대 1 역전골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를 하는 손흥민. 연합뉴스

     



    손흥민(29·토트넘 핫스퍼)이 약 20개월 만에 A매치 득점포를 신고하며 대한민국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한국은 13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최종전에서 2 대 1로 승리했다. 경기 전 H조 1위로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5승 1무 승점 16으로 2차 예선을 마무리했다.

    선발로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후반 20분 페널티킥을 성공해 2019년 10월 스리랑카와 월드컵 2차예선 경기 후 모처럼 득점을 신고했다.

    한국의 파울루 벤투 감독은 지난 스리랑카전에서 휴식을 취했던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공격에는 손흥민(토트넘 핫스퍼)과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투톱으로 세웠고 송민규(포항 스틸러스)와 권창훈(수원 삼성), 이재성(홀슈타인 킬)으로 받쳤다. 이어 정우영(알 사드), 홍철(울산 현대), 김문환(LA FC), 박지수(수원FC), 김영권(감바 오사카)과 함께 김승규(가시와 레이솔)를 수문장으로 내보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한국이 압도하는 분위기였지만 첫 골은 레바논이 터뜨렸다. 수비 과정에서 상대 공격에 공을 뺏겼고 전반 12분 레바논 하산 사드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를 등지고 침착하게 선제골을 뽑아냈다.

    레바논 무하마드 하이다르가 볼 경합 도중 쓰러져 있다. 연합뉴스

     


    골은 내줬지만 한국은 흐름을 놓치지 않고 계속해서 상대 골문을 두들겼다. 손흥민과 이재성은 상대 페널티 지역과 중앙에서 연속 슈팅을 날렸다. 전반 25분 손흥민은 상대 골문 앞을 파고들어 침착하게 슈팅을 날렸다. 상대 골키퍼까지 넘긴 환상적인 슛이었지만 상대 수비가 골문 바로 앞까지 따라가서 걷어냈다.

    레바논은 선제골 후 수비적으로 나섰다. 경합 과정에서 그라운드에 쓰러지면 일어나지 않는 시간도 늘어났다. 전원 수비에 나선 레바논 진영에서 한국은 패스로 공을 돌리며 기회를 엿봤지만 동점골 없이 전반을 마쳤다.

    벤투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재성을 빼고 남태희(알 사드)를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 4분 정우영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바깥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며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상대 수비의 자책골을 유도한 송민규의 헤더. 연합뉴스

     


    이어진 상대 진영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올린 공을 박지수가 머리에 맞췄지만 수비수에 막혔다. 후반 5분 계속된 손흥민의 코너킥에서 이번엔 송민규가 공에 머리를 갖다 댔다.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된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17분 김문환 대신 이용(전북 현대)을 투입했다. 후반 18분 중앙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상대 진영 앞까지 몰고 간 뒤 남태희에게 패스했다. 패스를 받은 남태희는 드리블로 상대 수비의 핸들링 반칙을 유도했고 페널티킥을 만들었다. 이후 직접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오른발로 침착하게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공을 밀어 넣었고 역전 결승골을 완성했다.

    페널티킥을 시도하는 손흥민. 연합뉴스

     


    한국은 후반 37분 송민규, 권창훈을 빼고 황희찬(라이프치히)과 손준호(산둥 루넝)를 투입했다. 계속해서 상대 골문을 노리던 한국은 마지막까지 레바논을 압박했고 실점 없이 2 대 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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