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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 챔피언들이 뽑은 진짜 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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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당구 챔피언들이 뽑은 진짜 고수는?

    PBA '블루원리조트 PBA-LPBA 투어 챔피언십' 14일 개막

    PBA 역대 최다 4번의 결승 진출 기록을 보유 중인 강민구. PBA

     

    프로당구(PBA) 투어 2021-2022시즌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PBA-LPBA 투어 챔피언십' 우승컵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지난 시즌 투어 챔피언들이 우승 후보들을 꼽아봤다.

    지난 시즌 남자부 PBA 투어 챔피언 6명은 각자 나름의 우승 후보를 제시했다. 이들 중 최다 준우승자 강민구(블루원리조트)와 아마추어 최고수 조재호(NH농협카드)가 복수의 지지를 얻었다.

    강민구는 우선 지난 시즌 왕중왕전 챔피언이 우승 후보로 꼽았다. 'SK렌터카 PBA 월드챔피언십' 우승 상금 3억 원을 거머쥐었던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다. 사파타는 강민구의 팀 동료다.

    하지만 동료애로 강민구를 뽑은 것은 아니다. 사파타는 "쟁쟁한 선수들이 너무 많아 한 명을 뽑기가 어렵다"면서도 "하지만 가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지난 시즌까지 결승에 4차례 진출한 강민구를 선택하겠다"고 이유를 밝혔다. 강민구는 PBA 출범 이후 2시즌 동안 4차례나 결승에 오르며 역대 최다 기록을 보유 중이다. 준우승만 4번 했으니 이제 정상 등극할 일만 남았다는 것이다.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도 강민구를 거론했다. 쿠드롱도 "우승 후보 한 명을 정하기가 너무 어렵다"면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에디 레펜스(벨기에), 강동궁(이상 SK렌터카), 강민구 네 명 중에서 우승이 나올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국 당구 3쿠션 아마추어 최고수로 군림하다 프로당구(PBA) 첫 시즌 아쉬움을 남긴 NH농협카드 주장 조재호. NH농협카드

     

    조재호도 2명의 챔피언들이 우승 후보로 거명했다. 지난 시즌 4차전인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우승자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은 "조재호는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선수"라면서 "지난 시즌에는 다소 아쉬웠지만 이번 개막전에는 꼭 우승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대한당구연맹 랭킹 1위로 군림한 조재호는 지난 시즌 PBA에 전격 합류했다. 하지만 다른 경기 방식 등 적응이 쉽지 않아 데뷔전에서 32강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대비해 뼈를 깎는 훈련을 거듭했다. 강원도 전지 훈련에서 조재호는 "반드시 명예 회복을 하겠다"고 별렀다.

    지난 시즌 3차전 우승자인 서현민(웰컴저축은행)도 조재호를 꼽았다. 일단 서현민은 개막전에서 "내가 우승할 것 같다"고 자신감 있게 너스레를 떨면서도 본인을 제외한 선수로는 "조재호 선수의 기량은 누구나 다 알고 있고, 지난 시즌 적응기를 충분히 거쳤다고 생각하기에 개막전이 아니더라도 이번 시즌 반드시 한 번은 우승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밖에 지난 시즌 5차전 우승자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TS샴푸)는 지난해 팀 리그에서 맹활약한 '터키 강호'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을 꼽았다. "위마즈는 아직 빛을 보지 못했을 뿐, 엄청난 실력을 가진 우수한 선수"라는 이유다.

    지난 시즌 개막전 우승자 오성욱(신한금융투자)은 "PBA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상향 평준화가 되어 누가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신중한 의견을 개진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시즌 서현민이나 사파타가 상승세였기에 이번 시즌 개막전까지 이어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일본 여자 3쿠션의 전설 히다 오리에. PBA

     

    여자부 LPBA는 어떨까. 역시 지난 시즌 우승자와는 다른 챔피언이 우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시즌 최초의 3회 연속 우승이라는 이미래(TS샴푸)는 일단 "지난 시즌은 스스로 자신감이 많이 올랐고 목표는 항상 우승"이라면서 "기량 좋은 선수들이 프로로 데뷔해 이번 시즌 LPBA는 특히 힘들겠지만, 매 대회 최선을 다해 이번 시즌에는 두 번 정도 우승하고 싶다"고 본인의 각오 먼저 다졌다.

    그러면서 본인을 제외한 우승 후보로는 "충분히 우승할 실력을 갖춘 선수"라며 일본 여자 3쿠션 전설 히다 오리에(SK렌터카)를 꼽았다. 오리에는 올 시즌부터 LPBA에 합류하는데 세계여자3쿠션선수권 4회 우승을 이뤘다.

    지난 시즌 왕중왕전 우승자 김세연(휴온스)은 절친한 언니 강지은(크라운해태)를 꼽았다. 김세연은 "강지은 선수가 첫 시즌 우승을 한 이후 이상하게 잘 안풀렸다"면서 "이번시즌 개막전에서 꼭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하는 바람에서 강지은 선수의 우승을 예측해보겠다"고 응원했다.

    이번 시즌 LPBA에는 '캄보디아 김연아'로 불린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그와 국내 랭킹 2위를 다퉜던 김민아(NH농협카드) 등이 다크호스로 꼽힌다. 지난 시즌 나란히 프로에 뛰어들었으나 조재호처럼 쓴맛을 봤고, 올 시즌 반등을 다짐하고 있다.

    14일 개막한 '블루원리조트 PBA-LPBA 투어 챔피언십'은 21일까지 8일 동안 열전이 이어진다. 과연 개막전 챔피언은 누가 될까, 지난 시즌 우승자들의 예측이 맞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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