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원도심 심쿵투어. 제주시 제공
제주 용두암과 동문시장 등 원도심의 주요관광지와 역사유적을 찾는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시는 원도심 내 문화·관광자원을 방문하는 일명 원도심 심쿵투어에 2개월 간 1705명이 참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20일부터 3개월간 실시된 원도심 투어 참여인원 1139명보다도 500여 명이 많다.
올해 원도심 심쿵 투어는 4월 20일부터 7월 19일까지 실시되는데, 아직 한달이나 남아 있는데도 지난해 3개월 참여 인원을 훨씬 넘어선 것이다.
원도심 투어는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으로 상반기에는 열리지 못했고, 2019년에는 상반기 3개월이 1039명, 하반기 3개월은 990명으로 6개월 동안 모두 2029명이 참여했다.
올해 원도심 투어가 인기를 끈 건 재택수업 등으로 가족들과 함께하는 활동 시간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제주시는 분석했다.
실제로 가정의 달인 5월에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휴일을 활용한 참여자가 하루 평균 100명이나 됐다.
또 인근 대중교통과 연계되고 코스도 확장돼 참여자 이용 편의가 높아진 것도 요인이다.
원도심 심쿵투어는 원도심의 문화·관광자원, 볼거리, 먹거리 등을 활용한 3개 투어코스로 이뤄졌다.
1코스는 동광양 버스정류장→신산근린공원→국수문화거리→민속자연사박물관→삼성혈→삼성혈 문화의 거리→광양당 터 산지천 산책길→제이각쉼터→제주성지/제이각→오현단→ 남수각산책길→동문시장→김만덕기념관→김만덕객주→동자복→제주동초등학교 정류장까지다.
또 2코스는 관덕정 정류장→카페허그→성내교회→삼도2동문화예술의거리→중앙성당→컴플렉스→청년몰생기발랄→중앙지하도상가→마음에온→더아일랜더→고씨주택/제주책방→산지천갤러리→흑돼지거리→탑동관광안내소→레이어스베이크하우스→리듬앤브루스→관덕정/제주목관아→관덕정 정류장이다.
3코스의 경우 제주시외버스터미널→전농로왕벚꽃거리→서문시장→병문천 동한두기→서자복→용연마애명공원→용연구름다리→서한두기 용천수 물통→용두암→용두암관광안내소→제주사대부고고인돌→제주향교→서문시장 정류장까지다.
오수원 제주시 관광진흥과장은 "스마트폰 어플 기능을 접목한 도보 관광 상품을 포함해 재미요소를 더했다"며 "방문하는 곳에서 스마트폰 화면에 스탬프를 찍어 방문 인증을 받고 코스별로 필수장소 2개를 포함해 모두 5개의 스탬프를 찍으면 완주 경품이 지급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