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LG 공격 1사 1·3루 상황에서 LG 이형종이 좌중간 뒤 3점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기뻐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프로야구 LG가 팀 홈런 1위를 다투는 SSG를 상대로 장타를 뿜어내며 연승과 단독 1위를 달렸다.
LG는 22일 인천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와 원정에서 14 대 1 대승을 거뒀다. 최근 5연승의 신바람이다.
39승 26패가 된 LG는 최근 10경기 8승 2패의 고공 행진으로 단독 1위를 질주했다. 이날 KIA를 6 대 3으로 눌러 5연패에 빠뜨리며 3연승을 달린 2위 kt(36승 26패)와 승차를 1.5경기로 유지했다.
2번 타자 이형종이 2점과 3점 홈런에 적시타까지 3안타에 무려 7타점을 쏟아부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3번 김현수도 1회 선제 결승 1점포 등 3안타(2홈런) 2타점, 4번 채은성도 3점 홈런을 날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LG는 문보경과 정주현의 장타까지 구단 한 경기 최다인 7홈런을 터뜨렸다.
선발 임찬규는 타선의 화끈한 지원 속에 7이닝 4탈삼진 2피안타 5사사구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지난달 부친상을 당한 임찬규는 올 시즌 첫 승(2패)을 신고했다.
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SSG 선발투수 이태양이 역투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SSG 선발 이태양은 불명예 기록을 안았다. 이날 5이닝 동안 5개의 홈런을 맞았는데 이는 역대 KBO 리그 한 경기 최다 타이 기록이다.
SSG는 승부가 기운 9회초 외야수 김강민이 마운드에 올랐는데 ⅔이닝 1피안타 1실점했다. 정주현에게 내준 홈런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SSG는 7회말 최주환의 솔로포로 간신이 영패를 면했다.
LG와 잠실을 함께 쓰는 두산도 홈런으로 승리했다. 이날 키움과 잠실 홈 경기에서 두산은 10 대 3으로 이기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양석환이 1회 선제 결승 2타점 2루타와 함께 8회 쐐기 3점 홈런까지 3안타 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호세 페르난데스와 박세혁도 2안타 2타점씩으로 거들었다. 키움은 국가대표 선발 투수 한현희가 3이닝 6실점(5자책)으로 2패째(5승)를 안았다.
삼성도 대구 안방에서 화끈한 홈런으로 한화를 9 대 0으로 완파했다. 1회 이원석의 만루 홈런과 3회 오재일의 2점 홈런이 터졌다.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7이닝 8탈삼진 3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9승째(2패)로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NC 역시 롯데와 원정에서 홈런 축포를 터뜨렸다. 4회 양의지가 선제 2점 홈런을, 6회 에런 알테어가 쐐기 솔로포를 날렸다. 양의지는 시즌 17호 홈런과 61타점째를 올리며 두 부문 단독 1위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