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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후보 맞지?' 잉글랜드, 독일 꺾고 유로 8강 진출

'우승후보 맞지?' 잉글랜드, 독일 꺾고 유로 8강 진출

유로 첫 골을 터트리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해리 케인. 연합뉴스

 


잉글랜드가 우승후보의 면모를 되찾았다.

잉글랜드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0 16강에서 독일을 2대0으로 격파했다. 잉글랜드가 유로와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독일(서독 포함)을 꺾은 것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결승(연장 4대2 승) 이후 처음이다.

특히 독일과 16강은 축구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의 300번째 A매치였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에서 우승후보답지 않았다. 2승1무 D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단 2골을 넣는데 그쳤다.

하지만 토너먼트에 올라오면서 우승후보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조별리그 3경기에 이어 4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기록했고, 조별리그 내내 잠잠했던 공격력도 강호 독일을 상대로 2골을 뽑아냈다.

후반 30분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완벽한 패스워크였다. 스털링에서 시작된 패스는 해리 케인-잭 그릴리시-루크 쇼를 거쳐 다시 스털링에게 향했고, 스털링이 골문을 열었다.

기뻐하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라힘 스털링. 연합뉴스

 


조별리그에서 잉글랜드의 2골을 모두 책임졌던 스털링의 3호 골. 잉글랜드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개막 후 팀의 3골을 모두 넣은 것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개리 리네커 이후 스털링이 처음이다. 스털링은 유로 1996 앨런 시어러의 잉글랜드 선수 단일 대회(유로) 최다골(5골) 기록에 도전한다.

후반 41분에는 조별리그 내내 비난을 한 몸에 받았던 케인의 골이 터졌다. 케인은 그릴리시의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했다.

케인의 메이저 대회 7번째 골. 웨인 루니와 타이로, 시어러(9골), 리네커(10골)를 바짝 쫓고 있다. 또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체제에서 30번째 골로, 잉글랜드 단일 감독 밑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골을 기록했다. 1위는 바비 롭슨 감독 시절 리네커의 35골.

스털링은 "강한 팀을 상대로 큰 성솨를 낼 필요가 있었고, 그렇게 했다. 우리는 강하다. 아마 많은 팀들이 다루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두 명의 미드필더(댈런 라이스, 케빈 필립스)가 운동장을 지배했다. 마치 짐승 같았다"고 웃었다.

독일 요아힘 뢰프 감독의 마지막은 16강 탈락이었다. 2006년부터 독일 대표팀을 이끈 뢰프 감독은 유로 2020을 끝으로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한지 플리크 감독에게 넘긴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스웨덴을 2대1로 누르고 8강에 합류했다.

전반 27분 올렉산드르 진첸코(맨체스터 시티)의 선제골 후 전반 43분 에밀 포르스베리(RB 라이프치히)에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연장 후반 추가시간 아르템 도브비크(미트윌란)의 극적 결승골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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