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이 백제 발언과 적통 논쟁 등 네거티브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원팀'을 다짐하는 협약식을 28일 가졌다.
민주당 송영길 당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팀 협약식'을 갖고 "날 선 언어로 상대방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기는 일만큼은 다시는 없어야 할 것"이라며 "치열하게 경쟁하되 민주당다운 페어플레이를 하자"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선 후보자 '원팀'협약식을 마치고 악수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1위 주자인 이재명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는 이낙연 후보 사이 지역주의 논쟁 등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우려한 것.
앞서 이재명 캠프 박찬대 대변인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의적 사실왜곡 주장이 사실에 근거한 검증 아닌 흑색선전의 경우 당이 강력하게 인사를 제재한다는 내용이 (원팀 협약식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해 원팀 협약식을 보이콧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 바 있다.
이재명 후보는 협약식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후보들의 공약 이행이나 일관성이라든지, 부정부패나 과거 문제는, 객관적인 사실은 얼마든지 지적할 수 있다"면서도 "없는 사실을 지어내서 흑색선전에 가까운 네거티브나 허위사실을 방치할 순 없을 테고 최소한의 방어 정도로 저를 지키는데 필요한 정도만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후보는 당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네거티브전을 놓고 "자제해주길 바란다"며 "박빙의 선거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