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손날두' 손흥민 vs '맨유 복귀' 호날두…꿈의 대결 펼쳐진다

축구

    '손날두' 손흥민 vs '맨유 복귀' 호날두…꿈의 대결 펼쳐진다

    • 2021-08-28 10:48
    연합뉴스연합뉴스
    '손날두' 손흥민(29·토트넘)이 드디어 자신의 우상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와의 '꿈의 대결'을 앞뒀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호날두와 계약에 합의하고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다.

    조만간 호날두가 자신을 스타로 키워준 맨유로 12년 만에 복귀하는 것을 알리는 공식 발표가 나올 전망이다.

    호날두가 올드 트래퍼드(맨유 홈구장)로 복귀하는 것은 한국 축구가 낳은 최고의 선수 손흥민에게도 의미가 크다.

    손흥민은 어릴 적 박지성이 뛰는 맨유의 경기를 보며 세계적인 축구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키웠다. 당시 맨유에서 뛰던 호날두는 손흥민에게 선망의 대상이었다.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롤 모델을 꼽아달라는 말에 늘 호날두를 지목했다.

    2015년 유럽축구연맹(UEFA)이 진행한 팬과 'Q&A'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호날두는 헤딩이나 프리킥 등 어떤 방법으로든 골을 넣을 수 있다. 그가 경기에 나서면 항상 위협적"이라면서 "그가 축구를 하는 방식을 좋아한다"고 찬사를 보냈다.

    2019년 영국 신문 가디언과 인터뷰에서는 "프로 선수가 되는 일은 재능 이상의 것이다. 내 우상 호날두는 그가 가진 재능보다 더 노력한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스피드를 앞세운 직선적인 드리블, 결정력 높은 슈팅 등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다. 손흥민에게 '손날두'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호날두처럼 철저하게 자기관리를 한 손흥민은 20대 후반까지 지속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특급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호날두의 맨유 입단이 확정된다면 손흥민은 호날두를 '적'으로 마주하게 된다.

    토트넘과 맨유의 2021-202시즌 첫 대결은 10월 3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정규리그 경기로 치러진다.

    정규리그 두 번째 맞대결은 내년 3월 13일로 예정돼 있다. 만약 토트넘과 맨유가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이나 리그컵에서 오래 살아남는다면, 토너먼트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칠 수도 있다.

    손흥민과 호날두가 지금까지 그라운드에서 마주친 적이 없는 것은 아니다.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던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 두 선수가 모두 출전했다.

    호날두가 선발 출전했으나 손흥민은 후반 44분 교체 투입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빈 시간은 4분여에 불과했다.

    호날두가 유벤투스에 있던 2019년에는 프리시즌 친선대회인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ICC)에서 마주쳤다.

    이때는 두 선수 모두 선발 출전해 손흥민이 교체되기까지 45분간 그라운드에서 골 대결을 펼쳤다. 손흥민은 득점하지는 못했지만, 골대를 한 번 맞추는 등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호날두는 손흥민이 빠진 후반전 득점했다.

    손흥민과 호날두는 유니폼을 교환하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