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케이시 켈리. 연합뉴스
LG 트윈스가 케이시 켈리의 호투를 발판 삼아 삼성 라이온즈를 누르고 2위를 탈환했다.
LG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진 켈리와 나란히 홈런을 쏘아올린 이형종, 김민성의 활약으로 5대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켈리는 KBO 리그 최장 기록인 연속경기 5이닝 이상 투구 기록을 49경기로 늘렸다. 더불어 시즌 10승(5패)을 수확하며 세 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LG는 5회초 이형종의 투런홈런으로 1대1 균형을 깼다. 8회초에는 김민성의 솔로홈런을 포함해 2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연패를 끊은 LG는 삼성은 0.5경기 차로 따돌리고 다시 2위가 됐다.
잠실에서는 KT 위즈의 간판 1루수 강백호가 포수 마스크를 쓰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강백호는 팀이 4점 차로 뒤진 8회말 포수 자리에 들어갔다.
KT가 포수 자원을 모두 활용해 누군가 포수 마스크를 써야 했고 아마추어 시절 그라운드의 안방마님으로 활약했던 강백호가 그 역할을 맡은 것이다.
강백호가 프로야구 무대에서 포수로 나선 것은 2019년 4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강백호의 분전에도 승리는 두산의 몫이었다. 두산은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9승(2패)을 올린 선발 최원준을 앞세워 선두 KT를 6대2로 눌렀다.
1회말 김재환의 솔로홈런으로 2대1 리드를 잡은 두산은 3회말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를 상대로 연속 5안타를 몰아쳐 3점을 뽑고 승기를 잡았다.
SSG 랜더스는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9대6으로 이겼다.
한화 마운드는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스스로 무너졌다. SSG는 4대6으로 뒤진 7회말 밀어내기 볼넷과 몸 맞은 공으로 3점을 올려 역전에 성공했다.
오태곤은 8회말 2타점 2루타를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 다이노스는 키움 히어로즈는 13대2로 완파했다. 4연승을 달린 5위 NC와 3연패 늪에 빠진 4위 키움의 승차는 0.5경기로 좁혀졌다.
광주 더블헤더에서는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1승씩 나눠가졌다.
롯데는 1차전에서 4회초 전준우의 2타점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6대3으로 이겼다.
2차전에서는 KIA가 5대3 승리를 챙겼다. KIA는 먼저 3점을 내줬지만 4회말 최형우의 결승 2루타에 힘입어 승부를 뒤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