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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사태와 무관" 안양 박달스마트밸리 의혹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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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장동 사태와 무관" 안양 박달스마트밸리 의혹 일축

    공모 취소, 대장동 개발사 연관성 부인
    참여희망 업체 의견따라 재공모 준비
    대장동 이슈 이전부터 공모 취소 논의

    안양도시공사 사무실 앞 전경. 안양도시공사 제공안양도시공사 사무실 앞 전경. 안양도시공사 제공경기도 안양도시공사가 안양에 추진 중인 박달스마트밸리의 사업자 공모를 취소한 것에 대해 성남 대장동 개발로 막대한 이익을 챙긴 업체가 참여 신청서를 낸 것과는 무관하다며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29일 안양도시공사는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6일 사업자 공모를 취소한 것은 우수한 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이 같이 밝혔다.

    공사는 "공모에 따른 사업참여 의향서 제출은 어느 업체라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며 "공모 기준 등을 보완해 조만간 재공모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공사는 지난달 5일부터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절차를 진행하면서, 공모지침서의 금융사 평가기준 등에 대해 업체들로부터 질의를 받았다.

    이 같은 질의를 분석한 결과 건실한 사업자를 선정하고 공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업참여 조건 등에 대한 내용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게 공사의 주장이다.

    특히 공사는 이번 공모 취소가 최근 대장동 특혜개발 사태가 불거지기 전인 지난달 30일부터 진행된 질의 절차 과정에서 검토돼 온 사안이라며, 공모 취소와 대장동 이슈가 연관됐을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공사 관계자는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지침서의 내용을 충분히 보완해 재공고하겠다"며 "안양의 균형발전과 백년대계를 위한 사업인 만큼 추진에 차질을 빚지 않고 공익성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달스마트밸리는 전체 사업부지 320여만㎡ 가운데 114만㎡는 지하화한 탄약고를 지어 국방부에 기부하고, 나머지는 첨단산업단지와 주거·문화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예상 사업 규모만 1조 1천억 원에 달한다.

    당초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 등 공공사업자로부터 외면 받으면서 민·관이 함께 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돼 왔다. 현재는 국방부와 정식 합의각서 체결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으로 사업 초기단계에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공약 사업 중 하나로, 낙후된 서안양의 지역경제를 살리고 기반시설을 확충해 도시 균형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이 사업에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업체 중 민·관 합동개발로 추진된 대장동 개발에 참여했던 '천화동인 4호'가 이름만 바꾼 회사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난 데다, 사업자 공모 취소 시점이 대장동 의혹이 확산되던 시기와 맞물리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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