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 이광진. KBL 제공
수비의 완성은 리바운드다. 아무리 수비를 잘해도 리바운드를 따내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리바운드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낀 경기였다.
창원 LG는 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한국가스공사와 홈 경기에서 81대66으로 승리,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LG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한국가스공사에 44대27(팀 리바운드 제외)로 크게 앞섰다. 공격리바운드를 무려 18개나 잡았다. 상대보다 2배 더 많았다.
LG는 득점에 실패한 이후 공격리바운드를 연거푸 따내며 추가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팀 야투 성공률에서도 46%로 한국가스공사(38%)보다 나았다. 기록상 질 수가 없는 경기였다.
아셈 마레이는 21득점 14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가스공사의 팀 기록과 같은 9개의 공격리바운드를 혼자 잡아냈다.
한국가스공사는 한때 17점까지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해 4쿼터 들어 접전 양상을 만들었지만 고비 때마다 마레이가 공격리바운드를 따냈고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4쿼터 승부처에서 정희재와 이광진이 각각 6점씩 보태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광진은 종료 4분12초 전 마레이의 기막힌 어시스트를 받아 점수차를 11점으로 벌리는 3점슛을 터뜨렸다. 이후 LG는 8점 차로 쫓겼지만 이재도가 중앙에서 결정적인 3점슛을 넣어 승부를 결정했다.
이재도는 13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렸고 이광진은 15점을 보탰다.
4연패에서 탈출한 최하위 LG는 시즌 전적 3승9패를 기록했다.
한편, 여자프로농구에서는 부산 BNK의 박정은 감독이 사령탑 데뷔 첫 승을 올렸다.
BNK는 부산 홈 경기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85대76으로 눌렀다. 진안이 22득점 12리바운드로 활약해 팀 승리를 견인했다. BNK는 개막 4연패 이후 첫 승을 올렸고 하나원큐는 개막 5연패 늪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