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주연 '사임당 빛의 일기' 포스터. 연합뉴스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한 중국이 한한령을 발동하면서 2016년 이후 중국에서 자취를 감췄던 한국 드라마가 6년 만에 중국의 안방극장에 다시 등장했다.
중국 후난 위성TV의 IPTV 채널인 망고TV와 '후난오락'은 4일 오후부터 이영애 주연의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를 내보냈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망고TV가 협상에 나섰고 판권은 호남위성TV가 갖고 있다. 2016년 11월 국가 광전총국의 심의를 마쳤지만 한한령이 강화되면서 방송 및 온라인 서비스가 안됐다.
이번 한국 드라마의 중국내 방송은 지난해 말 한국 영화 '오! 문희'가 6년 만에 중국에서 상영된 데 이어 나온 조치로 한한령 해제 여부와 관련해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톈진을 방문해 양제츠 중국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회담 직전에 '오! 문희'의 중국 상영을 허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