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에서 논술고사를 마친 수험생들이 캠퍼스를 나서고 있다. 황진환 기자내년도 전국 대학의 수시 모집 인원이 올해보다 1만명 이상 늘어나 78%를 수시로 뽑는다.
10일 입시정보업체 진학사에 따르면 2023학년도 전국 대학들은 2022학년도보다 2571명 많은 총 34만 9124명을 선발한다.
수시 모집에서는 전년보다 1만 64명 많은 27만 2442명으로 78%를 뽑아 비율이 2.3%포인트 높아진다.
정시모집에서는 7493명 적은 7만 6682명, 22%를 선발한다.
그러나 수도권 대학에서는 수시 모집에서 1천395명, 정시 모집에서 825명 더 많이 뽑아 수시 비중은 64.7%, 정시 비중은 35.3%로 높아진다.
이투스교육에 따르면 2023학년도에 수도권 36개 대학에서 1만 1016명을 논술 전형으로 선발한다.
홍익대는 147명, 가천대는 63명 증가하고 중앙대는 199명 감소하는 등 대학별 증감 인원이 크게 다르다.
건국대와 연세대(서울, 미래), 한국항공대에 이어 덕성여대, 성균관대가 학생부 성적 없이 논술만 100% 반영하는 것으로 변경한다.
숙명여대와 한양대는 논술 반영 비율을 올해 각각 70%, 80%에서 2023학년도 90%로 높였으며 중앙대도 60%에서 70%로 높였다.
2022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 원서 접수를 이틀 앞둔 지난해 12월 28일 서울 마포구 종로학원 강북본원에서 수험생이 정시지원 1:1 컨설팅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학생부교과와 학생부종합 전형에서도 모집 인원과 전형 방법을 바꾸는 대학이 많다.
교과 전형에서 건국대는 교과 100%에서 교과 70%와 서류 30%로, 한국외대는 교과 90%와 출결·봉사 10%에서 교과 100%로 바꿨다.
학종 전형에서 이화여대와 홍익대는 2023학년도부터 자기소개서 제출을 폐지해 주요 15개 대학 중 자소서 미반영 대학이 7곳으로 늘어난다.
경희대는 2023학년도부터 다시 네오르네상스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며, 고려대는 학교 추천 전형의 최저 기준을 전년보다 낮춘다.
서울대도 정시모집을 지역균형 전형과 일반 전형으로 나눠 선발하며, 두 전형 모두 교과평가 배점이 높아진다.
일반전형은 1단계에서 수능으로 2배수를 선발하고 나서 2단계 평가에서 교과평가를 20% 적용하며, 지역균형 전형에도 수능 60%와 교과평가 40%가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