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대결 구도에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37%,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31%의 지지율로 집계됐다. 이는 오차범위 내 차이다.
이 후보는 지난주 조사보다 1%p 오른 데 반해 윤 후보는 5%p나 올랐다.
안 후보는 2%p 올라 17%로 나타났다. 최근 상승세를 탄 안 후보 지지율은 이번 대선 국면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심상정 후보는 2%p 떨어져 3%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40·50대에서는 이 후보가 강세였고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윤 후보 지지가 뚜렷했다.
20대에서는 안 후보가 24%, 윤 후보가 23%, 이 후보가 22%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윤석열-안철수 후보간 단일화를 가정한 가상대결 조사에서 윤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윤 후보 42%, 이 후보는 40%, 심 후보는 8%로 조사됐다.
안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안 후보 45%, 이 후보 38%, 심 후보 6%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당 6%, 정의당 3%, 열린민주당 3%였다. 무당층은 19%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는 긍정평가가 42%, 부정평가 53%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보다 긍정평가는 1%p, 부정평가는 3%p 상승한 결과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14%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성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