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산불. 산림청 제공경남 합천군에서 28일 오후 발생한 산불이 크게 번지면서 '대응 3단계'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됐다.
산불은 이날 오후 2시 26분쯤 합천군 율곡면 노양리 인근 산에서 시작됐다.
3단계 발령되면서 인근 광역 시도 단위의 진화헬기와 인력이 100% 총동원됐다.
현재 진화헬기 29대가 투입돼 불을 끄고 있지만,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인데다 초속 7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인근 지역으로 계속 확산하고 있다.
불이 난 인근 마을 주민 35가구 60여 명은 마을회관으로 긴급히 대피했으며, 민가로 번지지 않도록 방어선도 구축한 상태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인근 민가와 시설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