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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盧추도식 참석한 文 "약속 지켰다…감회 새로워"



국회/정당

    5년 만에 盧추도식 참석한 文 "약속 지켰다…감회 새로워"

    핵심요약

    盧 13주기 추도식 참여 후 SNS에 소회 올려
    5년 만에 찾은 추도식서 공식 발언 하지않아
    방명록 '깨어있는 시민들이 따르고 있습니다'
    5년 전 "임기 동안 가슴에만 간직하겠다" 추도사
    6·1지방선거 9일 앞두고 발언 자중하는 듯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권양숙 여사,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의 13주기 행사를 마치고 참배를 위해 묘소로 이동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권양숙 여사,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의 13주기 행사를 마치고 참배를 위해 묘소로 이동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성공한 대통령이 돼서 돌아오겠다"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5년 만인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약속을 지켰다"고 자평했다. 6.1지방선거를 코 앞에 둔 만큼 문 전 대통령이 던지는 정치적 메시지에도 관심이 모아졌지만 그는 현장에서 별 다른 발언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노 전 대통령 추도식 이후 SNS에 "노무현 대통령님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감회가 깊다"고 썼다. 이어 "아내는 연신 눈물을 훔쳤다. 그리운 세월이었다"며 "우리는 늘 깨어있는 강물이 돼 결코 바다를 포기하지 않을 것. 당신처럼"이라고 올렸다. 함께해주신 많은 시민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도 전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의 묘역에 참배를 마친 뒤 추도식장을 나서며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황진환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이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의 묘역에 참배를 마친 뒤 추도식장을 나서며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황진환 기자
    노 전 대통령 추도식은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예정이었지만 문 전 대통령은 4시간 전인 오전 10시쯤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았다. 문 전 대통령은 도착 이후 노 전 대통령의 삶을 기록한 '깨어있는 시민 문화체험전시관'으로 이동했고 전시관 방명록에 '깨어있는 시민들이 당신의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라고 썼다.

    본격적인 추도식이 시작되자 문 전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입장했다. 그는 손을 흔들며 인사했고 시민들은 기립해 "환영합니다"라고 답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추도사 도중에는 잠시 기립하기도 했다. 정 전 장관이 "이제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다"고 언급하자 박수 세례가 이어졌고 정 전 장관이 "이 박수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보내주십시오"라고 말하자 문 전 대통령이 일어나 손을 흔들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인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 및 내빈들이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참배와 헌화를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인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 및 내빈들이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참배와 헌화를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문 전 대통령이 추도식을 찾은 건 5년 만이다. 그는 취임 직후 8주기 추도식에 참여해 "임기 동안 대통령님을 가슴에만 간직하겠다"며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이제 당신을 온전히 국민께 돌려드린다"며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돼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뵙겠다"라고 했다.

    5년 뒤인 13기 추도식을 찾은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아무 발언을 하지 않았다. 9일 뒤 6·1지방선거 투표가 있는 만큼 정치적으로 해석될 여지를 두지 않으려는 의중으로 보인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당시 '잊혀진 사람'으로 살고 싶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대신 문 전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등 지도부와 비공개 오찬을 진행했다. 이 위원장은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문 전 대통령과) 같이 식사를 했다"며 "워낙 많은 분이 계셔서 사적인 대화를 나누긴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후 취재진과 만나서도 "특별하게 공개할만한 정치적 의미가 있는 말씀은 없었던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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