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5월 25일 풍계리 2번 갱도의 모습. 사진공동취재단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하는 징후를 포착했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밝힌 가운데 일본 정부가 7일 더 큰 도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포함해 더 한층 도발 행위로 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IAEA의 북한 핵실험 관련 동향 발언에 대해 파악중이라고 밝힌 마쓰노 관방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우리나라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보 수집, 분석 및 경계 감시에 모든 힘을 다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일본과 미국, 한국 간에 긴밀하게 협력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간) 이사회에서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핵실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이는 징후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 중 하나가 재개방된 징후를 관찰했다"며 "이는 핵실험을 위한 준비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