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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밀알복지재단, '세계 시력의 날' 맞아 시청각장애인과 갯벌체험

전북 고창 만돌갯벌체험마을서 진행…13명 시청각장애인 참석
헬렌켈러센터 시청각장애인 문화체험 활동 확대 계획
시청각장애인 14.5%, 1개월 간 외출 못해…여행 어려워



갯벌체험을 하고 있는 시청각장애인들의 모습갯벌체험을 하고 있는 시청각장애인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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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센터장 홍유미)가 '세계 시력의 날'을 맞아 시청각장애인과 갯벌체험을 진행했다. 세계 시력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시각장애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도모하기 위해 지정한 날로 매년 10월 두 번째 목요일에 해당한다.

13일 전라북도 고창군 만돌갯벌체험마을에서 진행된 체험 현장엔 13명의 시청각장애인과 활동지원사, 촉수화 통역사 등이 함께했다. 시청각장애인들은 후각과 촉각을 활용해 바다 내음을 맡고, 갯벌의 질척이는 촉감을 온몸으로 만끽했다.

홍유미 헬렌켈러센터장은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장애인 여행 장벽이 높다"며 "시청각장애인이 함께 할 수 있는 문화체험 활동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시청각장애인 새만금 갯벌체험은 라이프·헬스케어 전문 기업 라이온코리아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라이온코리아 한상훈 대표는 "세계 시력의 날이 실명과 시각장애에 대한 사회적 이해와 배려는 물론 나와 이웃의 눈 건강에 더 큰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시각과 청각의 기능을 함께 손실한 시청각장애인은 국내에만 약 1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다 보니 이동은 물론 의사소통과 일상생활 전반에 심각한 제약을 받고 있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이 2017년 발표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1개월 간 외출하지 못한 시청각장애인(14.5%)은 전체 장애인(5.2%)보다 약 3배 높게 나타났다.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가 세계 시력의 날을 맞아 시청각장애인과 새만금 갯벌체험을 다녀왔다.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가 세계 시력의 날을 맞아 시청각장애인과 새만금 갯벌체험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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