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Q-9 리퍼. 미 공군 제공북한의 '7차 핵실험 임박설'이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하늘의 암살자'로 불리는 미군의 무인 공격기(드론) 'MQ-9 리퍼'가 일본에 배치됐다.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최근 일본 가고시마현에 있는 해상자위대의 가노야 항공기지에서 'MQ-9 리퍼'를 운영하는 미군 319원정정찰대대(ERS) 재출범식과 지휘관 알렉산더 켈리 중령의 취임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MQ-9 리퍼'가 인도·태평양 지역에 배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북한의 7차 핵실험과 중국·대만 갈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의도가 담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군수업체가 개발한 'MQ-9 리퍼'는 정보 수집과 감시는 물론 수천㎞ 떨어져 있는 적군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기 때문에 '하늘의 암살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지난 2020년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차량 이동중 미군의 공격을 받고 폭사한 가셈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MQ-9 리퍼'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8일 정보위 전체 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북한의 풍계리 3번 갱도가 완성돼 핵실험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중국 공산당 당대회 이후부터 미국 중간선거 전인 11월 7일 사이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