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기업에 호감을 갖는 이유로는 '국가경제에 기여', 호감을 갖지 않는 이유로는 '준법·윤리경영 미흡'이 가장 많이 꼽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50주년 상공의 날을 맞아 전국 20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우리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호감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호감지수는 55.9였다. 10년 전인 2013년 같은 조사에서 기록한 48.6에 비해 7.3점 증가했고 조사를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높았다.
요소별로 10년 동안 지수변화를 보면 '사회공헌'은 40.9→53.7,'ESG경영'은 23.7→36.5로 올랐고 '생산성·기술향상'은 61.7→73.3, '국가경제 기여'는 51.2→58.6으로 상승했다. 반면 '국제경쟁력'은 74.8→73.9로 하락했다.
기업에 호감을 갖는 이유로는 '국가경제 기여'가 55.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자리 창출' 29.4%, '소비자 만족 증진' 10.2%, '사회적 공헌 등 사회적 책임 수행' 2.8%, '준법·윤리경영' 2.2% 등이었다.
이에 비해 호감을 갖지 않는 이유로는 '준법·윤리경영 미흡'이 64.3%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일자리 창출 노력 부족' 13.5%, '소비자 만족 미흡' 10.3%, '사회적 공헌 미흡' 5.6%, '국가경제 기여 미진' 4.8% 등이었다.
'우리 기업인들의 기업가 정신이 10년 전보다 높아졌다'는 응답 비율은 27.1%였다. '낮아졌다'는 23.6% '비슷하다'는 49.3%였다.
기업에 바라는 우선 과제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59.1%였고 '근로자 후생복지 향상' 46.4%, '신제품 개발 서비스 개선 등 고객 만족' 39.4%, '환경·지역사회 문제 해결' 34.8% 등이었다.(복수응답)
기업호감지수는 국민들이 기업에 대해 호의적으로 느끼는 정도를 지수화한 것으로 국가경제 기여와 ESG경영, 생산성, 국제경쟁력, 사회공헌 등 5가지 요소와 전반적 호감도를 합산해 산정한다.
100에 가까울수록 호감도가 높은 것이고 50점을 넘으면 기업에 대해 호감을 가진 사람이 비호감을 가진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