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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클럽법 본격 시행' 107개 지정 클럽 통해 137억 지원

스포츠일반

    '스포츠클럽법 본격 시행' 107개 지정 클럽 통해 137억 지원

    문체부, 314개 생활-전문체육 프로그램 운영 지원
    지정스포츠클럽, 해체 학교운동부 흡수·운영 프로그램 선정
    학생선수 출석인정 결석 허용 일수도 확대
    "스포츠클럽이 국민 체육활동 거점되도록 육성 하겠다"

    #1. 거제주니어FC사회적협동조합은 경남 거제시내 초등학교와 협약을 맺어 정규 체육시간에 축구 수업을 제공하고, 함성스포츠클럽은 노년층을 대상으로 디지털기기 및 헬스케어 장비 등을 활용, 개인 건강 상태를 분석해 안전한 체육활동을 뒷받침 하는 디지털 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 계양스포츠클럽은 지역 커뮤니티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스포츠 축제를 개최하고 대덕스포츠클럽은 카약을, 부상중구스포츠클럽과 가천스포츠클럽은 노르딕워킹 등 지역의 환경적 특성을 살린 스포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국 스포츠클럽 교류대회에서 선수들이 축구를 하고있다. 대한체육회 제공전국 스포츠클럽 교류대회에서 선수들이 축구를 하고있다. 대한체육회 제공정부가 선정한 전국 100여 개 지정 스포츠클럽을 중심으로 국민 체육 활동을 전폭 지원한다. 예산 규모는 137억여 원에 달한다.
     
    정부의 국민 체육 활동 지원 계획은 지정 스포츠클럽 수를 대폭 늘린 것과 함께 특화 프로그램 지원 확대 선정, 지정 스포츠클럽의 전문 선수반 운영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등 '스포츠클럽법'의 본격 시행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2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스포츠클럽 중심의 체육 활동 활성화를 위해 지정 스포츠클럽 107개를 통한 314개 생활-전문 체육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
     
    지정 스포츠클럽은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된 '스포츠클럽법'에 근거해 문체부 장관이 공익 목적의 사업 추진을 위해 등록 스포츠클럽 중에서 지정한 곳(클럽)을 말한다.
     
    문체부는 지난달 2차 공모를 통해 지정 스포츠클럽 38개를 새롭게 지정했다. 지난해와 올해 지정된 지정 스포츠클럽은 모두 107개로, 이들 클럽을 대상으로 지역별 주민 맞춤형 스포츠 활동 지원 프로그램을 공모한 결과 스포츠 교실과 체육교류 행사, 전문 선수 육성 프로그램 등 모두 314개 프로그램을 선정했다.
     
    314개 프로그램 중 올해는 전년 대비 99개 프로그램을 확대·선정했다. 이에 따라 ▲유아·노년층·장애인 등 체육 취약 계층 맞춤형 94개 ▲지역별 인구·환경적 특성 등을 고려한 지역 특화형 46개 ▲지역내 학교 연계 24개 ▲스포츠클럽을 통한 비인기 또는 기초 종목 육성 41개 등 231개의 특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지정 스포츠클럽, 엘리트 전문 선수 육성 이끈다

    전국 스포츠클럽 교류대회에서 선수들이 농구를 하고있다. 대한체육회 제공전국 스포츠클럽 교류대회에서 선수들이 농구를 하고있다. 대한체육회 제공지정 스포츠클럽은 엘리트 전문 선수의 육성 역할도 이끈다. 올해는 모두 22개 종목에서 우수와 심화로 세분화한 83개 전문 선수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학교 운동부 운영 중단에 따른 학생 선수의 피해를 방지하고 지역내 선수 육성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해체 또는 해체 예정인 학교 운동부(축구, 야구, 요트, 아이스하키, 리듬체조, 수영, 컬링, 양궁, 클라이밍 등)를 흡수해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선정했다.

    학교 운동부 흡수 프로그램 선정 기준은 주요 대회 수상자 배출, 지역내 선수 육성 기여 등의 요인을 감안했다.
     
    주요 선정 사례를 살펴보면 ▲영일만 스포츠클럽 우슈 선수반은 포항중앙고등학교 학교 운동부를 흡수·운영해 지난해 전국체육대회 우승자를 배출했고, 남원 거점 스포츠클럽 테니스 선수반은 지난해 윔블던 14세 이하 단식 초대 챔피언인 조재혁이 소속된 곳이다. ▲광주 빛고은 스포츠클럽 탁구 선수반은 생활-취미-선수반으로 이어지는 수준별 반을 운영해 유망주를 발굴, 시도 대표 7명을 배출했으며 전북 스포츠클럽 쇼트트랙반은 학교 운동부 해체로 도내 쇼트트랙 육성 학교가 고등학교밖에 없는 상황에서 전북 유일의 초·중등부 선수반을 운영해 지역내 선수 육성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문체부는 올해 학생 선수 출석 인정 결석 허용 일수도 확대했다. '스포츠혁신위 권고안 개선 방안'의 후속 조치 일환으로 학습 결손이 발생하거나 전인적 성장의 기회가 제한되지 않도록 다양한 학생 선수 지원 특화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정한 셈이다.
     
    이같은 점을 감안, 부산 진구 스포츠클럽은 지역 대학과 연계한 스포츠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플랜비 스포츠는 체육 분야 진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박인혜 문체부 체육진흥과 사무관은 "스포츠클럽이 국민들의 체육 활동 참여를 높이는 거점이자 스포츠를 통해 소통하는 지역 공동체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정 스포츠클럽을 중심으로 생활-전문 체육을 아우르는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해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경계를 완화하고 상호 선순환 할 수 있는 선진형 스포츠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올해 상반기에는 예비 지정제 도입과 스포츠클럽 성장 단계별 지원 체계화 등 스포츠클럽을 중심으로 한 종합 대책을 담은 '스포츠클럽진흥기본계획'을 마련해 발표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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