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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12개 대학과 화합의 장 '어울림 페스티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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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시 12개 대학과 화합의 장 '어울림 페스티벌' 개최

    '대학도시 천안' 구축…대학과의 연계 강화와 지역 상생 기반 마련

    천안시 제공천안시 제공
    충남 천안시가 12개 지역 대학이 모두 참여하는 어울림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과 인구감소, 인재유출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지자체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천안시와 각 대학 등에 따르면 천안지역은 평균 연령 40.9세로 젊은 도시로 손꼽힌다. 하지만 천안 역시 인구 감소와 유출에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해 9월말 천안 인구는 65만 7210명으로 2021년 12월 65만 8486명보다 줄어든 수치를 기록했다. 2016년부터 계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해오던 천안 인구수는 2020년 정점을 찍은 뒤 2021년 처음으로 감소했다.
     
    인구 감소는 자연스럽게 학령인구 감소로 이어지면서 대학들의 고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천안에는 12개 대학이 모여 있는 만큼 학령인구 감소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인재유출 문제 역시 지자체의 적극적인 기업유치를 통한 선순환구조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지자체와 대학이 함께 고민하고 풀어야할 숙제로 떠올랐다.
     
    천안시 제공천안시 제공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천안시가 12개 대학과 머리를 맞대고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지난 25일 천안종합운동장 오륜문광장 일원에서 열린 '2023 천안시 대학 어울림 페스티벌'은 천안시와 12개 대학의 유대 강화를 통해 상생 발전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공주대를 비롯해 나사렛대, 남서울대, 단국대, 백석대, 백석문화대, 상명대, 선문대, 순천향대, 연암대, 한국기술교육대, 호서대 등 지역내 12개 대학이 모두 참여해 '천안 대학생의 확실한 행복, 대확행'이라는 부제로 진행됐다.
     
    천안에는 12개 대학 9만여 명의 대학생이 머물고 있어 젊은 도시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대학과의 연계 강화는 물론 협력을 통해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한 기반 마련과 대학생,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박은주 천안시 청년담당관은 "이번 행사는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대학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런 문제들의 해결방안을 시와 함께 찾고 상생발전하기 위한 기반을 만들기 위해 기획했다"면서 "대학과 대학의 경계를 넘어 대학생과 시민들도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이번 행사는 지역내 대학생들이 끼를 마음껏 발산하고 각 대학은 입시준비생에게 학교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기회도 제공했다.
     
    행사장에는 학교별, 학과별, 동아리별 홍보부스와 대학 입시상담, 체험존 등이 운영돼 많은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공주대의 일학습병행 학과, 백석대의 스포츠과학부, 나사렛대 수어통역교육전공, 호서대의 동물보건복지학과, 남서울대의 가상현실학과, 상명대의 무대미술학과, 단국대 해병대 군사학과 등의 부스에는 많은 시민들과 입시준비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 연암대의 'dog 피트니스 동아리' 부스도 늘어난 반려견 인구를 반영하듯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으며 한기대의 리폼패션동아리도 큰 관심을 받았다.
     
    개막식에서는 박상돈 천안시장과 12개 대학 총장들이 천안시와 각 대학 엠블럼을 들고 나와 조형물에 넣으면서 대학도시 천안을 선포하는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이밖에 대학가요제와 동아리 경연,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가수들의 공연도 이어져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박상돈 시장은 "이번 행사는 12개 대학을 대상으로 대학생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대학간 연대강화, 대학생과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신선한 축제로 의미를 갖는다"며 "앞으로도 시와 대학이 긴밀히 협력해서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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