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승 변호사. 연합뉴스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유족을 변호했던 정철승 변호사가 후배 변호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정 변호사를 강제추행치상 등의 혐의로 지난 21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정 변호사는 지난 3월 서울 서초구 한 와인바에서 후배 변호사의 가슴을 수 초 동안 누르고 손을 계속 만지고 등을 쓸어내리는 등 강제추행을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지난 4월 정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열어 "(해당 의혹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의도적으로 자신이 성범죄 피해를 당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시키려는 것"이라고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자신을 고소한 후배 변호사를 무고죄·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정 변호사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유족 측 법률대리인을 맡았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집 앞에 찾아간 혐의로 고발당한 '시민언론 더탐사' 변호를 맡은 바 있다.
지난 2021년에도 정 변호사는 강제추행 및 유사강간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가,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