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 KBL부활의 신호탄을 쏜 국가대표 출신 센터 이종현이 '기회의 땅' 안양 프랜차이즈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이종현과 계약 기간 1년, 보수 2억5천만 원(인센티브 2천만 원 포함)의 조건에 계약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종현은 고려대 재학 시절 국가대표에 발탁된 특급 유망주로 2016년 KBL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선발돼 한국농구의 센터 계보를 잇는 선수로 평가 받았다. 그러나 프로 데뷔 첫 두 시즌을 제외하고는 부상 등 여러 사유로 인해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종현은 작년 FA 자격 취득 후 그의 능력을 아쉬워하던 김상식 감독의 부름을 받고 정관장으로 이적, KBL 데뷔 이후 가장 많은 57경기(EASL 5경기 포함)에 출전해 평균 7.3득점, 5.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종현은 자신의 가치를 한 번 더 증명하기 위해 잔류와 함께 1년짜리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다부진 각오다.
이종현은 구단을 통해 "감독님의 배려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건강하게 한 시즌을 보낼 수 있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한 시즌 계약은 매너리즘에 빠지지 말자는 나와의 다짐이다. 나의 가치를 연속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