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의대 정원이 늘어나는 각 대학이 의대 증원을 반영한 '2025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발표를 31일 마무리한다. 모집 요강이 발표되면 내년도 의대 증원은 돌이킬 수 없게 된다.
앞서, 교육부는 전날 '2025학년도 의대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2025학년도 39개 의대(의전원인 차의과대 미포함) 정원은 올해 3113명보다 1497명 늘어난 4610명으로 확정됐다.
수도권에서는 1326명, 비수도권에서는 3284명을 각각 선발한다. 정원내 선발은 4485명(97.3%), 정원외 선발은 125명(2.7%)이다.
수시 모집 인원은 3118명(67.6%), 정시 모집 인원은 1492명(32.4%)이며, 수시 모집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 1577명(34.2%), 수능위주전형 1492명(32.4%), 논술 178명(3.9%) 등의 순이다.
대학들은 이날까지 의대 증원분을 반영한 학칙 개정도 완료해야 한다. 교육부는 학칙 개정 시한을 이날(24시)까지로 정하고, 개정을 마무리하지 않을 경우 다음 달 3일에 시정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시정명령 기간에도 학칙이 개정되지 않은 대학은 행정제재 조치를 받게 된다.
의대 입학정원이 늘어난 대학 32곳 중 성균관대·충남대·연세대(미래) 등 3곳을 제외한 29곳은 학칙을 개정해 공포했다.
충남대는 전날 학칙 개정안이 대학평의원회에서 부결되는 등 진통을 겪고 있으나, 총장이 공포를 강행할 수도 있다. 학칙 개정이 계속 부결되더라도 학칙 개정의 최종 권한은 '총장'에게 있기 때문이다.
성균관대는 이날 오후 4시 학칙 개정안을 대학평의원회에서 심의한 뒤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연세대(미래)는 지난 2일 학칙 개정안이 본교 교무위원회를 통과한데 이어 다음 달 3일 대학평의원회를 통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