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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결혼해야 한다' 10명 중 3명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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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결혼해야 한다' 10명 중 3명에 불과

    비혼 동거는 80%가 동의…결혼 부정적 인식 갈수록 커져

    호남지방통계청 제공 호남지방통계청 제공 
    제주에서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청년은 10명 중 3명에 불과하고 비혼 동거에 동의히는 비중은 80%나 되는 등 결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갈수록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호남지방통계청이 지난 10년간의 변화상을 비교한 '제주지역 청년의 삶'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제주지역 19~34세 청년 가운데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31.8%에 그쳤다.

    10년 전인 2012년 조사에서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54.3%였던 것과 비교하면 22.5%p나 낮아진 것이다.

    제주 청년들의 결혼 긍정 비중은 전국 평균 36.4%에도 밑돌고 광주(48.7%)와 전북(35.4%), 전남(35.7%)보다도 낮았다.

    반면 결혼을 하지 않고 같이 사는 비혼 동거에 대해선 10명 중 8명이 찬성했다.

    '결혼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는 응답은 83.1%로 2012년 조사 66.5%보다 16.6%p 높았다.

    제주 청년들의 결혼 후 출산 기피 현상도 크게 늘어 '결혼 후 자녀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절반이 훨씬 넘는 60.2%나 됐다.

    이는 광주(47.8%), 전남(47.2%), 전북(46.9%)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출산하는 것에 대해선 동의한다는 비중이 2012년 37.6%에서 2022년 47.8%로 10.2%p 증가했다.

    제주지역의 비혼 출산 동의 비중은 전국 평균(39.6%)보다 8.2%p 높다.

    자녀 입양 의사가 있다는 비중은 감소(51.9%→32.5%)했고, 외국인과의 국제결혼에 대한 동의 비중은 10년 전보다 9.2%p 늘어난 87.1%로 조사됐다.

    가사 분담에 대해서는 80.9%가 동의했고 실제로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한다는 비중은 47.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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