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 상황실을 방문해 전국 홍수 관리상황 및 운영체계 등을 점검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한덕수 국무총리는 2일 집중 호우와 관련해 "산사태 취약 지역과 저지대 침수 우려 지역의 주민들에 대한 대피·안전 조치 상황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관리 사각지대가 없는지 철저히 살피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집중 호우에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이같은 긴급 대비 지시를 내렸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한 총리는 인명 피해 가능성이 있는 곳에 대해서는 예찰 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위험 우려가 커지면 선제적으로 대피시키고 출입을 통제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강변과 농수로 등에 대한 통제를 확실히 하고, 노약자·장애인 등이 안전 지역으로 미리 대피할 수 있도록 지자체가 도와주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또 긴급재난문자 발송, 마을·자막 방송 및 도로 전광판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기상 정보와 행동 요령을 반복적으로 알리라고도 했다. 아울러 빗물받이, 배수로, 하천 등에서 빗물 흐름에 장애가 없도록 점검하고 집중 호우가 예상되는 지역의 공무원, 경찰, 소방 등 관계자들은 24시간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도록 지시했다.
이밖에 경찰청, 해양경찰청, 소방청, 지자체 등은 실시간으로 위험 정보를 공유하고, 대피나 출입 통제 시에도 유기적으로 협력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