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황진환 기자홍명보 신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관련 대한축구협회(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에 대한 국민 청원글이 올라왔다.
서민민생대책위(서민위)는 지난 17일 '대한축구협회와 정몽규 회장의 운영 비위 및 위법 여부 감찰과 긴급 조치 요청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국민동의청원을 게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서민위는 △운영 비위 및 위법 여부 감찰 △감찰 결과에 따라 관련자 처벌, 정몽규 회장 해임 및 비상대책위원회 결성 등 긴급 조치 △대한축구협회를 넘어 대한체육회 회원 단체들의 건전한 운영을 위한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등록된 청원이 30일 이내에 100명의 찬성을 받으면 그날부터 일주일 이내에 청원 요건 검토를 거쳐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해당 청원은 필요 찬성수를 얻어 현재 공개 검토 절차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민위는 홍 감독 대표팀 선임에 대해 "이러한 일방적 운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지난 클린스만 감독 선임, 황선홍 임시 감독 선임 관련 문제가 됐던 것과 유사하다"며 "잘못된 운영으로 한국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들이 상처 받고 있으며 운영 비위 의심마저 갖게 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5개월 동안 새로운 감독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13일 홍명보 감독의 선임이 공식 발표됐지만, 선임 과정이 불투명 했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전력강화위원장이 사퇴하는 등 위원회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홍명보 감독을 내정한 것이 절차의 공정성을 어겼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