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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 성지' 양양도 줄었다…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피서객 11% 감소

영동

    '서핑 성지' 양양도 줄었다…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피서객 11% 감소

    핵심요약

    86개 해수욕장 피서객 전년 대비 11.2%↓
    삼척 84.1%, 양양 67.5% 가장 많이 줄어
    궂은 날씨, 해파리 쏘임사고 등 원인 지목
    폭염, 피서 절정기 맞아 피서객 증가 기대

    '서퍼 비치'로 유명한 양양 죽도해변. 전영래 기자'서퍼 비치'로 유명한 양양 죽도해변. 전영래 기자
    올 여름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1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지난해 보다 1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도내 86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106만 212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9만 6624명보다 11.2% 감소했다.

    동해안 해수욕장은 지난 6월 22일 고성 아야진해수욕장이 임시 개장한데 이어 같은 달 29일 강릉 경포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속초와 양양 낙산, 동해 망상, 삼척해변 등 86개소가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시·군별로는 고성지역에 7만 7636명이 찾아 전년 대비 47.3%로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강릉은 63만 4771명이 방문해 14%, 동해는 14만 2964명으로 9.0%, 속초는 13만 2644명으로 5.1%가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고성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 고성군 제공지난해 고성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 고성군 제공
    이에 반해 삼척과 양양은 피서객이 급감했다. 여름 시즌 개막 이후 삼척지역 해수욕장에는 3만 1766명의 피서객이 방문해 지난해 대비 84.1%나 감소했다. '서핑 성지'로 유명한 양양도 4만 2346명에 그쳐 67.5%나 줄었다.

    당초 올 여름 무더위가 예상돼 다소 개장이 앞당겨지며 지난 21일까지 피서객 수는 87만 2542명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장마 피해가 잇따르고 궂은 날씨와 함께 해파리 쏘임사고로 일부 해수욕장의 입수가 통제되면서 피서객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해수욕장 개장 이후 지난 19일 강릉 17건, 고성 4건의 해파리 쏘임사고 발생을 시작으로 연일 피해가 잇따르면서 지난 24일까지 22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도 관계자는 "주요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차단망을 설치하는 한편 수상 안전요원 등과 해파리 출몰 시 제거 작업을 벌이는 등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최근 지속되는 폭염과 함께 피서 절정기를 맞는 이번 주말부터는 많은 피서객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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